가수 김종국, 깜짝 결혼 발표로 10년 넘게 탄 ‘구형 지바겐’ 재조명… 62억 자가와 대비되는 검소함 ‘화제’

가수 김종국이 팬카페를 통해 깜짝 결혼을 발표하면서, 그의 오랜 ‘애마’인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가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 62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빌라를 신혼집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0년 넘게 한결같이 타고 있는 구형 G바겐은 그의 독특한 삶의 철학을 보여주며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가수 김종국 (출처:희망브리지)
가수 김종국 (출처:희망브리지)


10년 된 지바겐, 4만km의 검소함

김종국이 10년 넘게 타고 있는 자동차는 2014년식 벤츠 G350 CDI 블루텍 모델이다. 2억 원이 훌쩍 넘는 최신형 AMG 모델이 아닌, 비교적 합리적인 V6 디젤 엔진을 얹은 구형 모델이라는 점이 그의 실용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김종국 메르세데스-벤츠 g350 cdi 블루텍 (출처=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김종국 메르세데스-벤츠 g350 cdi 블루텍 (출처=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차에 대한 깊은 애착을 여러 번 보여줬다. “신형보다 각진 구형 디자인이 좋다”며 확고한 취향을 밝히는가 하면, 계기판에 뜬 경고등을 보고도 “경고등 하나쯤은 다들 안고 사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던져 오랜 세월을 함께한 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10년간 주행거리가 4만km에 불과하다는 점 역시, 과시를 위해 차를 이용하지 않는 그의 생활 습관을 엿보게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350 cdi 블루텍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g350 cdi 블루텍 (출처=메르세데스-벤츠)


62억 신혼집과 “아내에겐 롤스로이스”

이러한 ‘짠돌이’ 이미지와 달리, 그의 씀씀이는 다른 곳을 향한다. 최근 알려진 62억 원대의 논현동 아펠바움 신혼집은 그의 성공을 증명한다. 또한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하면 아내는 롤스로이스라도 태워주겠다”고 했던 유쾌한 농담은, 자신에게는 검소하지만 가족에게는 아낌없이 베푸는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덩텔 측정면 (출처=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팬텀 덩텔 측정면 (출처=롤스로이스)


차 한 대로 읽는 ‘인간 김종국’

결국 김종국의 구형 G바겐은 단순히 ‘오래된 차’가 아니다. 이는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지키고,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삶의 태도를 상징한다. 62억 원의 집은 안정적인 가정을 위한 투자이며, 10년 된 자동차는 그의 곁을 지킨 든든한 동반자인 셈이다.
김종국 메르세데스-벤츠 g350 cdi 블루텍 (출처=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김종국 메르세데스-벤츠 g350 cdi 블루텍 (출처=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한결같은 그의 애마처럼,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 김종국. 그의 다음 행보에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