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오너평가 9.5점 입소문에 판매량 급증… 11개월 만에 르노코리아 제치고 내수 반등 성공
현대차와 기아가 양분한 국내 SUV 시장에서, KG모빌리티(KGM)의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소유주들의 평가에서 9.5점이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 7월에는 KGM이 11개월 만에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량을 넘어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화려한 광고가 아닌, 실제 오너들의 만족도가 판매량으로 이어진 이 ‘숨은 명차’의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KGM)
판매량으로 증명된 인기, 11개월 만의 역전
KGM에게 지난 7월은 특별했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는데, 그 중심에 7월 한 달간 1,060대가 팔린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있었다. 그 결과 KGM은 내수 시장에서 4,456대를 판매하며, 4,329대를 판매한 르노코리아를 제치고 11개월 만에 순위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위기설까지 돌았던 KGM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KGM)
9.5점의 비밀, 오너들은 왜 열광하나?
이러한 판매량의 근원은 실제 소유주들의 압도적인 만족도에 있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서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평균 점수는 9.5점.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투싼, 스포티지 하이브리드(9점대 초반)보다도 높은 수치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실내 1열 (출처=KGM)
특히 오너들은 ‘주행’과 ‘디자인’ 항목에 10점 만점을 줬다. 토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주행감과, 도로 위에서 흔히 보이는 유선형 SUV들과 차별화되는 강인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남들과 다른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3,695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시작 가격 역시 9.8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측면 (출처=KGM)
유일한 ‘옥에 티’, 연비 8.8점의 진실
오너평가에서 유일하게 8점대를 기록한 항목은 ‘연비’다. 하지만 이는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공인 복합연비 15.0km/L는 객관적으로 뛰어난 수치지만, 16km/L를 넘나드는 동급 최고 연비의 경쟁 모델들과 비교되면서 오너들의 높은 기대치에 소폭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점이라기보다는 ‘옥에 티’에 가까운 평가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후면 (출처=KGM)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