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5성급 호텔, 냉장고와 제로 그래비티 시트까지 품었다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거대한 몸집에 제로백은 3초대. 한 번 주유와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1,300km를 내달리는 ‘역대급’ 대형 SUV가 등장했다. 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가 선보인 N8L이 그 주인공. 6천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표에 ‘벤츠의 혈통’까지 품고 있어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덴자 N8L 측정면 (출처=덴자)
팰리세이드보다 큰데 제로백 3.9초? 숫자로 보는 ‘괴물 스펙’
덴자 N8L의 제원을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전장 5,200mm, 휠베이스 3,075mm로 국산 대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전장 4,995mm, 휠베이스 2,900mm)보다 확연히 큰 체구를 자랑한다. 넉넉한 덩치만큼이나 실내 공간도 광활하다.
덴자 N8L 측면 (출처=덴자)
덴자 N8L 측정면2 (출처=덴자)
움직이는 5성급 호텔, 냉장고는 기본
N8L의 진가는 실내에서 드러난다. 2+2+2 구조의 6인승 시트는 모든 탑승객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특히 2열 독립식 캡틴 시트는 레그레스트까지 갖췄고, 조수석에는 몸을 무중력 상태처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제로 그래비티’ 기능까지 적용됐다.
덴자 N8L 실내 (출처=덴자)
가족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1열 시트 사이 센터 콘솔에는 차량용 냉장고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언제든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은 물론, 인공지능(AI) 비서가 통합된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갖춰 지루할 틈이 없다.
덴자 N8L 실내디스플레이 (출처=덴자)
벤츠의 혈통, BYD의 기술력이 만나면
덴자가 이처럼 압도적인 상품성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벤츠’라는 이름이 있다. 덴자는 본래 BYD와 메르세데스-벤츠가 50:50으로 설립한 합작 브랜드로 출발했다. 비록 지금은 BYD의 지분이 더 높지만, 개발 초기부터 쌓아온 벤츠의 프리미엄 차량 제작 노하우와 품질 관리 DNA가 브랜드 곳곳에 녹아 있다는 평가다.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인 BYD의 배터리 기술과 전기 모터 제어 능력,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DiSus-A’ 에어 서스펜션까지 더해져 ‘독일의 품격’과 ‘중국의 기술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덴자 N8L 후면 (출처=덴자)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