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5만 원에 풀옵션이 기본? 복잡한 옵션질 없는 ‘착한 가격’ 승부수
대한민국 중형 SUV 시장은 오랫동안 ‘현대가(家)’의 독무대였다. 투싼과 스포티지, 두 차종이 아니면 선택지가 없다고 여겨지던 이 견고한 성벽에 균열이 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KGM의 야심작 ‘액티언 하이브리드’다. 단순한 신차 효과가 아니다. 실제 차주들이 매긴 점수가 이를 증명한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무려 9.6점. 이 정도면 ‘만점’이나 다름없는 찬사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 KGM
평점 9.6점의 무게, “거를 타선이 없다”
보통 신차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다. 디자인이 좋으면 연비가 나쁘거나, 가격이 착하면 옵션이 부족한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다르다. 디자인, 주행 성능, 가격, 연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9점’ 이상을 찍었다. 한마디로 ‘육각형 밸런스’를 완벽하게 갖췄다는 뜻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 KGM
쿠페형 디자인에 담긴 ‘가성비’ 반전 매력
가장 먼저 시선을 뺏는 건 역시 디자인이다. 토레스의 강인함에 쿠페의 날렵함을 더했다. 전면부의 건곤감리 패턴 LED 헤드램프는 한국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다. 특히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굴곡진 캐릭터 라인과 벨트라인은 “이게 국산차 맞나?” 싶을 정도로 세련된 실루엣을 자랑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하지만 진짜 반전은 가격표에 있다. 3,695만 원. 요즘 웬만한 중형 SUV에 옵션 몇 개 넣으면 4천만 원을 훌쩍 넘기는 시대에, 이 가격은 충격적이다. 더 놀라운 건 KGM의 ‘단일 트림 전략’이다. 복잡하게 옵션을 고르며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가 없다. 3,695만 원짜리 모델 하나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급 사양을 몽땅 집어넣었다. 이른바 ‘옵션질’ 없는 정직한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전기차인 줄 알았다? 도심을 지배하는 정숙성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심장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강력한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시스템 총출력 201마력. 수치보다 체감 성능이 더 무섭다. 비결은 130kW급 고성능 전기모터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 출처 : KGM
연비 15.0km/L, 유지비 걱정 끝
덩치 큰 SUV를 타면서 가장 걱정되는 연비도 합격점이다. 공인 복합 연비 15.0km/L를 기록했다. 막히는 출퇴근길에서도, 주말 장거리 여행에서도 주유소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여기에 저공해 자동차 혜택으로 공영주차장 50% 할인까지 챙길 수 있으니, 유지비 절감 효과는 덤이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KGM)
비교불가 경쟁력, 선택지는 늘어났다
경쟁 모델인 투싼 하이브리드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보자. 비슷한 편의 사양을 갖추려면 경쟁 차종들은 4천만 원을 훌쩍 넘긴다. 반면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3천만 원 중반대에 풀옵션 누릴 수 있다. 공간, 디자인, 연비, 그리고 가격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KGM)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