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까다로운 유럽 안전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성인·어린이 보호부터 보행자 안전까지...충돌 테스트서 압도적 성능 입증
넥쏘 실내 / 현대자동차
포르쉐 오너로 알려진 방송인 유재석이 “진짜 매일 타고 있다”고 직접 밝혀 화제가 됐던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유재석의 차로 입소문을 타던 넥쏘가 이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하며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로 NCAP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대해 매년 엄격한 안전 테스트를 실시하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 넥쏘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가지 평가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탁월한 안전성을 증명했다.
충돌 상황에서도 굳건한 탑승 공간
넥쏘 실내 / 현대자동차
유로 NCAP가 공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넥쏘는 정면 및 측면 충돌 상황에서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차량이 큰 충격을 받더라도 내부 탑승 공간의 변형을 최소화해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안전 요소다.
또한 탑승자 간의 2차 충돌로 인한 부상 위험을 줄이는 설계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후방 충돌 시 경추 부상 예방에 중요한 프론트 시트와 헤드레스트의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하게 계산된 안전벨트의 반응성과 에어백 전개 타이밍 등 현대차의 세심한 안전 기술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어린이 보호 항목 최고 점수 획득
넥쏘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어린이 탑승자 보호 항목에서도 최고의 점수를 획득했다. 정면 및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6세와 10세 어린이 더미(인체모형)의 주요 신체 부위를 효과적으로 보호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카시트 고정 장치(ISOFIX)의 설치 편의성과 안전성은 물론, 사고 발생 시 긴급 구난 센터에 자동으로 연락하는 시스템, 그리고 2차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 기술이 높은 점수에 기여했다. 이는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패밀리카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넥쏘 / 현대자동차
도로 위 모두를 지키는 첨단 시스템
넥쏘에 탑재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성능도 유로 NCAP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은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오토바이 운전자까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반응하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차량 침수와 같은 극한 상황에서 문과 창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해 탑승자의 탈출 가능성을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넥쏘는 단순한 친환경차를 넘어, 운전자와 동승자는 물론 도로 위 다른 모든 이들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안전한 차’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넥쏘의 유로 NCAP 최고 등급 획득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등 전기차 모델들에 이어 현대차가 추구해온 안전 철학이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다. 특히 넥쏘는 2018년 출시된 1세대 모델에 이어 2세대 모델까지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기술력의 지속성과 신뢰성을 증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대차의 철학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쏘 / 현대자동차
넥쏘 / 현대자동차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