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통해 공개된 K5 풀체인지 예상도, 미래 콘셉트카 디자인 담아 ‘시선 집중’
SUV 대세 속 중형 세단 시장 지키는 K5, 쏘나타와의 경쟁 구도 바꿀까
비전 메타투리스모 콘셉트카 / 기아
기아의 대표 중형 세단 K5의 차세대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K5 풀체인지 예상도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K5의 스포티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를 대거 채택한 모습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예상도는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가 제작한 것으로, 기아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이미지를 본 네티즌들은 “이대로만 나오면 쏘나타는 끝이다”, “SUV 사려다 마음 바꿨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래 콘셉트카 디자인 입은 K5
K5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이번 K5 풀체인지 예상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전면부 램프 디자인이다. 기아가 최근 공개한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에 적용됐던 시그니처 라이팅 패턴을 기반으로, 기존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한 단계 진화시킨 모습이다.
날카롭게 대각선으로 뻗어 나가는 주간주행등(DRL)은 마치 미래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헤드램프에는 프로젝션 타입 LED가 탑재되고, 측면부에는 고급 세단에 주로 적용되는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더해져 첨단 이미지를 완성했다.
물론 이는 양산형 모델이 아닌 상상도이기에 실제 출시 모델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아가 앞으로 세단 라인업에 어떤 디자인 방향성을 적용할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SUV 대세 속 중형 세단의 자존심
K5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세단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기아 K5는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함께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의 명맥을 굳건히 잇고 있다.
K5는 올해 들어 3만 3천 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쏘나타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디자인과 성능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행 K5는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LPi, 2.0 하이브리드 등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추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2.0 가솔린 모델 기준 2,724만 원부터 시작된다.
K5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풀체인지 실제 출시는 언제쯤
아직 K5 풀체인지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생명 주기를 늘리는 추세인 만큼, 현재 모델이 당분간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번 예상도 공개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만큼, 기아 내부에서도 후속 모델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단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기아의 전략이 차기 K5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전문가는 “콘셉트카 기반의 디자인을 미리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것은 최근 제조사들이 자주 활용하는 전략”이라며 “K5 풀체인지가 기아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을 알리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