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성비 승부수
전설의 ‘무쏘’ 이름값 걸고 픽업트럭 시장 1위 탈환 시동
2026 무쏘 전면부 / 사진=KGM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차세대 플래그십 픽업트럭 ‘무쏘’의 디자인을 전격 공개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거대한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최근 기아가 출시한 타스만이 높은 가격대로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KGM은 타스만 대비 무려 60% 가량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전설의 귀환 강인함의 힘으로 재탄생
공개된 신형 무쏘는 2002년 대한민국 픽업트럭의 시초라 불리는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계승했습니다. KGM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강인함의 힘(Power of Toughness)’을 바탕으로 정통 픽업트럭 특유의 역동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입니다. 전면부는 사각형 형태의 육중한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배치해 웅장함을 강조했으며 측면은 근육질의 캐릭터 라인으로 볼륨감을 살렸습니다. 후면부에는 대형 KGM 레터링을 과감하게 적용해 브랜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이는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무쏘가 보여주었던 남성적이고 거친 매력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세련되게 다듬어낸 결과물입니다.
2026 무쏘 실내 / 사진=KGM
도심과 야생을 넘나드는 그랜드 스타일
KGM은 오프로드 매니아뿐만 아니라 도심형 SUV를 선호하는 고객층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를 별도로 운영합니다. 해당 패키지 선택 시 전용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고급스러운 LED 안개등이 적용되어 도심 주행에서도 위화감 없는 세련된 외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짐을 싣는 용달차 이미지를 벗어나 캠핑과 레저, 데일리카로서의 활용도까지 고려한 설계입니다. KGM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디자인 개발 과정이 담긴 스케치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무쏘 디자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타스만 잡을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
기아자동차 타스만 / 사진=기아자동차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단연 가격입니다. 무쏘는 내년 1월 중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할 예정인데, 기본 모델의 시작가가 2900만 원대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최상위 풀옵션 모델조차 3900만 원대 후반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최근 출시된 기아 타스만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습니다. 타스만의 경우 높은 사양과 성능을 자랑하지만 4000만 원대 중반에서 시작해 옵션을 더하면 60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고가 정책으로 일부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었습니다. 반면 무쏘는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픽업트럭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며 ‘반값 픽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무쏘라는 브랜드가 가진 힘
이번 신차 출시는 단순한 라인업 확장을 넘어 KGM에게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무쏘’라는 이름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 SUV 시장을 평정했던 전설적인 브랜드입니다. 당시 벤츠 엔진을 얹은 고급 SUV라는 인식과 함께 내구성이 뛰어난 차량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KGM이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어 다시 한번 ‘무쏘’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흔들리는 픽업 시장 점유율을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고물가 시대에 2000만 원대 후반이라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과 향수를 자극하는 네이밍 전략이 결합되면서,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가성비 픽업트럭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쏘 스케치 영상 / 사진=KGM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