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1위 등극, 독일차 아성 무너뜨려
뒷유리 없앤 파격 디자인에 압도적 성능... “상품성으로 승부했다”

폴스타 4 / 폴스타
폴스타 4 / 폴스타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습니다. ‘할인 공세’ 없이 오직 상품성만으로 독일 3사의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독일차 천하 뚫고 올라선 스웨덴의 반란



국내 수입차 시장,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은 그동안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의 독무대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시장의 주인공은 스웨덴에서 날아온 ‘폴스타 4’였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폴스타 4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261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600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폴스타 4 / 폴스타
폴스타 4 / 폴스타


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아우디 Q4 e-트론이나 BMW i5 같은 베스트셀링 모델을 모두 따돌린 수치입니다. 통상적으로 수입차 브랜드들이 연말 실적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이나 파격적인 할인을 단행하는 것과 달리, 폴스타는 가격 방어선을 지키면서도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제품의 본질적인 매력만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뒷유리 없앤 파격 디자인 통했다



전문가들은 폴스타 4의 흥행 요인으로 기존의 상식을 깬 디자인과 실용성의 조화를 꼽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 디자인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뒷유리(리어 윈도우)를 과감히 삭제했다는 점입니다. 대신 천장에 후방 카메라를 장착하고, 운전석의 디지털 룸미러를 통해 후방 시야를 확보했습니다.



폴스타 4 / 폴스타
폴스타 4 / 폴스타


이러한 파격적인 설계 덕분에 2열 탑승객은 머리 공간(헤드룸)의 제약 없이 넉넉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쿠페형 SUV의 날렵한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패밀리카로서의 거주성을 놓치지 않은 영리한 전략이 적중한 셈입니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까지 갖춰 ‘가족을 위한 전기차’를 찾는 3040 세대 가장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 잡다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 거리와 퍼포먼스에서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 기준 511km에 달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주파 가능한 수준으로, 전기차 오너들이 가장 우려하는 ‘충전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폴스타 4 / 폴스타
폴스타 4 / 폴스타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듀얼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544마력을 뿜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합니다. 슈퍼카에 버금가는 가속력은 전기차 특유의 운전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이러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폴스타 4는 ‘2025 올해의 차’, ‘EV 어워즈 혁신 전기차’ 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그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대형 전기 SUV인 폴스타 3와 4도어 GT 모델인 폴스타 5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독일차 천하’였던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폴스타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폴스타 4 실내 / 폴스타
폴스타 4 실내 / 폴스타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