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R 코리아, 615마력 V8 엔진을 얹은 레인지로버 SV 블랙 국내 최초 공개.
세계 최초 ‘센서리 플로어’ 기술과 10주간의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디테일.
레인지로버 SV 블랙 / 사진=레인지로버
따스한 4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도로 위 모든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모델이 공개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칠흑 같은 검은색으로 치장한 ‘레인지로버 SV 블랙’이 그 주인공이다. 등장만으로도 현장 분위기를 압도한 이 차는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다가왔다.
3억 6,267만 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었지만, 이 차는 단순히 비싼 SUV가 아니다. 발끝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과 강력한 성능, 그리고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맞춤 제작 서비스는 이 차의 가치를 설명하는 핵심 요소다.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세계 최초 기술, 발끝으로 느끼는 음악
레인지로버 SV 블랙 / 사진=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SV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탑승자의 경험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센서리 플로어’ 기술은 그 정점이다. 기존 시트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햅틱 피드백을 앞뒤 플로어 매트까지 확장했다.
메리디안 시그니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연동된 이 기능은 음악이 재생되면 발끝부터 온몸으로 진동을 전달한다. 눈과 귀로만 즐기던 음악을 촉각으로까지 확장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6가지 웰니스 프로그램과 연동해 긴장을 완화하는 등 럭셔리 SUV가 추구하는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압도적인 존재감, 615마력 V8 심장
검은색 차체 아래에는 강력한 심장이 자리 잡고 있다. 8기통 가솔린 엔진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615마력, 최대 토크 76.5kg·m라는 막강한 힘을 뿜어낸다.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수치다.
레인지로버 SV 블랙 / 사진=레인지로버
거대한 차체를 가졌음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261km/h에 달한다. 강력한 성능은 여유로운 주행 감각과 결합해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10주간의 기다림, 장인정신 깃든 디테일
‘올블랙’이라는 콘셉트는 외관 곳곳에서 완벽하게 구현됐다. 나르빅 글로스 블랙 색상을 기본으로 전면 그릴, 보닛 레터링, 23인치 단조 휠, 심지어 브레이크 캘리퍼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차 전체를 검은 잉크에 담갔다 꺼낸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통일성이 돋보인다.
특히 후면부에 자리한 블랙 세라믹 SV 라운델은 제작에만 약 10주가 소요되는 수작업의 결과물이다. 실내 역시 스티치와 이음매를 최소화한 에보니 니어 아닐린 가죽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런 세밀한 디테일이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한다.
초개인화 시대의 시작, 강남 비스포크 스튜디오
JLR 코리아는 이번 출시와 함께 강남 전시장에 국내 최초의 ‘SV 비스포크 스튜디오’를 열었다. 한국 전통 처마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꾸며진 이 공간에서 고객은 SV 전문가와 함께 7단계에 걸쳐 자신만의 차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어떤 색상이든 구현 가능한 ‘매치 투 샘플 페인트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제공된다. 이는 소유주의 개성을 극대화하려는 브랜드의 전략을 보여준다. 레인지로버 SV 라인은 이러한 초개인화 전략을 통해 초고가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