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시장의 오랜 라이벌, 쏘렌토를 향한 현대차의 강력한 견제구
재고차 할인부터 트레이드인까지...모든 혜택 더한 실제 구매 가격은?
국내 중형 SUV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현대차와 기아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민 아빠차’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던 싼타페와 쏘렌토의 대결에서 현대차가 먼저 칼을 빼 들었다. 이번 승부수의 핵심은 ‘재고차 할인’, ‘트레이드인’, 그리고 ‘금융 지원’을 결합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이다. 과연 현대차 싼타페는 이번 기회로 쏘렌토를 넘어설 수 있을까?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신차 구매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형 SUV 시장의 터줏대감인 싼타페가 직접적인 가격 할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의 꾸준한 인기를 의식한 정면 돌파 전략으로 해석된다. 단순히 재고를 소진하는 차원을 넘어,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재고차 선택하면 가격이 얼마나 내려가나
이번 프로모션의 가장 큰 축은 단연 ‘재고차’ 할인이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적용되는 기본 100만 원 할인에 더해, 특정 시점 이전에 생산된 재고 차량을 선택하면 파격적인 추가 할인이 붙는다.
예를 들어, 2025년 12월 이전 생산분 차량의 경우 300만 원이 추가로 할인된다. 이것만으로도 차량 가격이 400만 원 낮아지는 셈이다.
생산 시기에 따라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수준의 추가 할인도 마련되어 있어, 자신의 예산과 상황에 맞춰 현명한 선택이 가능하다. 물론 재고차의 특성상 원하는 색상이나 일부 옵션 선택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출고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일부 인기 차종과 달리, 계약 후 약 3주 만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기존 차량 처분하면 혜택이 더 커진다
할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혜택은 더욱 커진다. 만약 기존에 타던 현대차나 제네시스 차량을 매각하고 싼타페를 구매한다면, 50만 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타 브랜드 차량 보유 고객 역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5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싼타페로 갈아타는 것이 가장 유리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위한 ‘H 패밀리’ 프로그램과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MY HERO’ 프로그램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혜택의 폭을 넓혔다.
이 모든 혜택을 모두 적용할 경우, 싼타페의 가격은 최대 562만 9000원까지 내려간다. 최근 완전 변경을 통해 디자인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싼타페의 시작 가격이 3,546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일부 트림은 2,000만 원대 후반에서 3,000만 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해진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핵심 안전 사양을 기본 탑재하며 ‘아빠차’로서의 경쟁력을 높인 싼타페. 쏘렌토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대차가 던진 이번 승부수가 잠재 구매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