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53마력 높아진 V8 엔진, 그릴과 엠블럼에도 조명 적용

MBUX 슈퍼스크린과 15개 스피커... 올해 하반기 판매 시작



메르세데스-벤츠가 초호화 SUV 시장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부분변경을 거친 ‘2027년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80’을 공개하며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신형 모델의 핵심 변화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바로 압도적인 ‘성능’, 빛을 머금은 ‘디자인’,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급감’이다.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선 변화 폭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력부터 조명까지 모든 게 바뀌었다





신형 마이바흐 GLS 680의 심장은 더욱 강력해졌다. 개선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기존보다 53마력이나 높아진 최고출력 603마력을 뿜어낸다. 최대토크 역시 850Nm에 달해 거대한 차체를 가볍게 이끈다.

여기에 2세대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결합한 전동화 시스템이 더해져 효율과 부드러움을 잡았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기본이며, 코너링 시 차체 쏠림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E-액티브 보디 컨트롤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의 백미는 단연 전면부다. 그릴 테두리와 마이바흐 엠블럼에 은은한 조명이 적용됐다. 특히 보닛 위 삼각별 엠블럼에 조명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밤이 되면 그 존재감이 한층 뚜렷해진다.
기본 22인치 휠과 선택 사양인 23인치 단조 휠은 일반 GLS 모델과 확실한 선을 긋는 요소다.





실내 고급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내 공간은 최첨단 기술과 장인정신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이은 MBUX 슈퍼스크린이 운전석을 가득 채운다. 계기판에는 로즈 골드 색상의 그래픽을 적용해 마이바흐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송풍구에도 조명을 더해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였고, 1열과 2열에 적용된 마사지 기능은 한층 개선되어 장거리 운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오디오 시스템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총 15개의 스피커가 710W의 출력으로 실내를 콘서트홀처럼 만든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휴식 공간을 지향하는 마이바흐의 철학을 보여준다.

신형 마이바흐 GLS 680은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모델보다 인상된 18만 5천 달러(약 2억 7천만 원) 이상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2억 7천만 원이 넘는 금액은 분명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장벽이다. 하지만 최고의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또 다른 선택지가 등장한 셈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