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마력 듀얼모터 사륜구동 탑재, 가솔린 엔진은 발전기로만 사용
국내 출시 시 쏘렌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직접 경쟁 예고
샤오미가 대형 패밀리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차 ‘스카이노마드 N70’의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파격적인 가격과 성능을 공개했다. 핵심은 압도적인 주행거리,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이 차의 등장은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쏘렌토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예고한다. 단순한 ‘대륙의 실수’로 치부하기엔 제원표에 적힌 숫자들이 심상치 않다.
압도적 주행거리, 그 뒤에 숨은 기술
스카이노마드 N70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거리다. 순수 전기만으로 505km(CLTC 기준)를 달릴 수 있는 76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전기차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장거리 운행의 불안감은 엔진이 해소한다. 보닛 아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있지만, 바퀴를 직접 굴리지 않는다. 이 엔진은 오직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기 역할만 수행한다. 45리터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총주행거리는 1,461km까지 늘어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약 800km)하고도 600km 이상을 더 달릴 수 있는 셈이다.
팰리세이드급 차체에 422마력 성능
차체 크기는 국산 대형 SUV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전장은 4,960mm, 휠베이스는 2,950mm로 현대 팰리세이드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5인승으로 구성해 2열 공간과 적재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성능은 오히려 예상을 뛰어넘는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배치한 듀얼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합산 최고출력은 310kW, 약 422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5초에 불과하다. 2.5톤이 넘는 공차중량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수치다.
5200만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의 의미
샤오미가 공개한 N70 맥스 트림의 사전계약 가격은 25만 9,900위안이다. 한화로 약 5,2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국산 동급 하이브리드 SUV의 최상위 트림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가격대다.
업계에서는 실제 판매 가격이 사전계약가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최종 가격은 오는 9월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샤오미가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N70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패밀리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강력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