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마력 듀얼모터에 700mm 도하 능력, 제자리 회전까지
고급 오디오에 냉온장고 탑재… 국산 SUV 긴장해야
팡청바오 바오 5 실내 / 사진=팡청바오
중국 BYD가 만든 오프로드 SUV가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압도적인 성능과 파격적인 가격, 그리고 본격적인 오프로드 기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주인공은 BYD 산하 브랜드 팡청바오의 ‘바오 5’다.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험로 주행을 염두에 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중국차와는 궤를 달리한다. 국산 및 수입 SUV가 장악한 국내 시장에도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조짐이다.
687마력과 1200km 주행, 성능의 한계를 묻다
팡청바오 바오 5 / 사진=팡청바오
바오 5의 심장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후륜 듀얼 모터의 조합이다. 시스템 총출력은 505kW, 약 687마력에 달하며 최대토크는 760Nm라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거대한 차체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8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31.8kWh 용량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만으로 최대 125km를 주행한다. 83리터 연료탱크까지 가득 채우면 총 주행 가능 거리는 1,200km까지 늘어난다. 한 번 주유와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험로 주파 능력, 진짜 오프로드가 여기 있다
팡청바오 바오 5 / 사진=팡청바오
바오 5는 도심형 SUV의 흉내만 낸 것이 아니다. BYD가 오프로드 전용으로 개발한 DMO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저지상고는 220mm를 확보했으며, 최대 700mm 깊이의 물웅덩이도 문제없이 건널 수 있다.
급경사를 오르내릴 때 차체 하부가 긁힐 걱정도 덜었다. 접근각 35도, 이탈각 32도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위 트림에는 유압식 액티브 서스펜션과 전자식 디퍼렌셜 락이 탑재돼 어떤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좁은 길에서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레오파드 턴’ 기능은 이 차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준다.
5천만 원대 가격에 담아낸 의외의 고급스러움
팡청바오 바오 5 실내 / 사진=팡청바오
투박한 외모와 달리 실내는 고급 세단 못지않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배치된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는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센터 콘솔에는 음료 온도를 유지해 주는 냉온장고까지 마련됐다.
프랑스 명품 오디오 드비알레의 18 스피커 시스템과 50W 고속 무선 충전 패드 2개 등 편의사양도 풍부하다. 캠핑장에서 외부 기기에 6kW의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까지 갖췄다. 만약 당신이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긴다면, 이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지를 찾기는 쉽지 않다.
바오 5의 현지 시작 가격은 23만 9,800위안, 한화로 약 5,200만 원 수준이다. 강력한 성능과 오프로드 기술, 고급 편의사양을 모두 고려하면 놀라운 가격 경쟁력이다.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BYD의 행보에 따라 국내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잠재력은 충분해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