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전부 바꾸고 구글 AI까지 품었다… ‘토르의 망치’ 디자인 진화
하이브리드 배터리 용량 2배 이상 늘려… 가격은 6천만원대 유지 전망
< 2028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출처 : 볼보 >
볼보의 대표 베스트셀러 XC60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현행 모델 출시 후 10년 가까이 흘렀지만 여전히 탄탄한 인기를 누리는 XC60이 2028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은 단순한 연식 변경 수준을 넘어선다. 외관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효율성, 실내 인공지능(AI) 기술까지 핵심적인 부분에서 큰 폭의 변화를 담았다. 특히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A필러 앞쪽 부품을 모두 교체한 배경
< 2028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출처 : 볼보 >
전면부 인상은 언뜻 보기에 기존과 비슷하지만, 사실상 A필러 앞쪽의 모든 외장 부품을 새로 설계했다. 엔진 후드와 펜더, 범퍼 전체를 다듬어 한층 날렵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폭은 줄이고 내부 패턴을 정돈했다.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DRL)은 더 입체적으로 변했다. 기존에는 램프 커버 내부에 위치했지만, 신형에서는 렌즈 겉면에 정교하게 조각된 듯한 그래픽으로 진화했다. 야간 주행 시 맞은편 차량의 눈부심을 줄이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도 새롭게 적용됐다.
후면부 역시 리어 램프 그래픽과 범퍼 하단부를 깔끔하게 마감해 볼보 특유의 차분한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 ‘헤더 브론즈’ 외장 색상과 20, 21인치 신규 휠 디자인도 추가 선택지로 제공된다.
< 2028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출처 : 볼보 >
전기차처럼 125km 달리는 비결은 배터리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의 기술적 도약에 있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455마력을 발휘한다. 핵심은 배터리 용량의 변화다.
기존 15kWh 수준이던 배터리 팩 용량을 38kWh로 두 배 이상 크게 늘렸다. 덕분에 순수 전기 모드로만 주행 가능한 거리가 기존 약 56km에서 최대 125km(제조사 측정 기준)까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하루 100km 내외의 도심 출퇴근 환경이라면 사실상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
< 2028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출처 : 볼보 >
장거리 이동 시에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해 충전 스트레스에서 자유롭다. 볼보는 이처럼 압도적인 전기 주행거리를 갖춘 XC60과 XC90 모델에 ‘롱레인지(Long-Range)’라는 이름을 새롭게 붙였다. 최고출력 247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운영된다.
구글 AI가 실내로 들어오자 벌어진 변화
실내는 기존의 따뜻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소재의 질감을 높였다. 새롭게 디자인된 도어 패널과 우드 트림, ‘카다몸’ 나파 가죽 시트 옵션이 추가됐다.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도 여전히 선택 가능하다.
< 2028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출처 : 볼보 >
중앙의 11.2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에는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내장됐다. 이를 통해 탑승자와 더 자연스러운 대화형 차량 제어가 가능해졌다.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안전 기술 역시 대폭 강화됐다. 최신 센서를 탑재해 충돌 방지 자동 긴급 조향 기능과 차선 변경을 돕는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하차 시 후방에서 접근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도 기본 적용된다.
신형 볼보 XC60은 내년 초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상세 가격은 미정이지만 현행 시작가인 5만 1000달러(약 6900만원)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용량과 첨단 장비가 대거 추가된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 또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2028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출처 : 볼보 >
< 2028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출처 : 볼보 >
< 2028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출처 : 볼보 >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