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안 된 차가?” 현대차 2.5 터보 하이브리드, 美 워즈오토 10대 엔진 선정
기존 1.6 하이브리드와는 ‘이것’이 다르다… 싼타페·카니발 오너들 주목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시장에 공식적으로 등장하기도 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직 베일에 싸인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정면(출처:현대)
이는 현대차가 워즈오토 측에 제출한 기술 데이터와 성능 목표치가 심사위원단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업계는 현대차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이례적인 선정, 그 배경에 있는 기술력
기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완전히 다른 심장이 들어간다. 현재 싼타페, 쏘렌토 등에 쓰이는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에도 불구하고 2톤이 넘는 대형 SUV를 이끌기엔 출력이 아쉽다는 평이 있었다. 반면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모델은 강력한 힘을 자랑하지만 연비가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처: 현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출처:현대)
단순히 엔진 배기량만 키운 것이 아니다. 저부하 구간에서는 효율을, 고부하 구간에서는 강력한 출력을 내는 정교한 로직과 차세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세이드 첫 탑재, 카니발과 정면승부
이 신규 파워트레인이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으로 탑재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간 ‘아빠차’ 시장에서 팰리세이드가 기아 카니발에 밀렸던 가장 큰 이유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부재였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계약 후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정면(출처:현대)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에 강력한 하이브리드 카드를 쥐여주면서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형 SUV 구매를 앞두고 연비와 출력을 모두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힘 좋고 조용한 대형 SUV를 기다려온 수요층을 직접 겨냥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라인업 추가가 아니라, 경쟁 모델의 가장 큰 강점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적 카드”라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실제 성능과 가격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패밀리카 시장의 주도권이 넘어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신형 팰리세이드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