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허위공시 사건 파기환송 후 추가 기소…이승기 “경솔했던 발언 깊이 반성”

가수 겸 배우 이승기 / 출처 : 인스터그램
가수 겸 배우 이승기 / 출처 : 인스터그램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주가 조작 사건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며,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 견미리 남편의 불법 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승기는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부인 이다인의 가족과의 인연도 끊기로 했다.

29일 오전, 이승기는 직접 작성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족 간 신뢰를 믿고 기다렸지만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 앞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해 장인과 관련해 경솔하게 발언했던 것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표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 출처 : 인스터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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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믿음,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이승기는 “위법 행위에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따르는 것이 옳다”며, 피해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은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자신을 믿고 응원해온 팬들과 대중에게도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이번 사건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 출처 : 인스터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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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와 결별…“가족 신뢰, 복구 불가능”

장인어른의 반복된 위법 논란에 이승기 부부는 결국 처가와의 관계를 끊기로 결심했다. 그는 “가족 간 신뢰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 출처 : 인스터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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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배경은?

이승기의 장인인 견미리 남편 A씨는 2014~2016년 사이 B사 대표 김 모 씨와 함께 주가 조작에 가담해 약 23억7000만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허위 공시와 차입 투자 사실을 숨긴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무죄가 났다. 그러나 지난해 대법원이 이를 다시 뒤집고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낸 상태다.

최근에는 이와 유사한 새로운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사건은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 부부는 2023년 4월 결혼해 지난해 2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족 관계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