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어린 시절 가정폭력 고백…사랑받지 못한 아이였다

‘새롭게하소서 CBS’ 방송
‘새롭게하소서 CBS’ 방송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본명 박지영·45)가 유년 시절 겪은 가정폭력과 정서적 상처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새롭게하소서 CBS’ 방송
‘새롭게하소서 CBS’ 방송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 공개된 영상에서 가희는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와 어린 시절의 아픔을 담담히 털어놨다.

가희는 “저는 4남매 중 셋째다. 언니와 오빠, 그리고 여동생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가 저를 낳고 허리 디스크가 터져 외할머니 댁에 저를 맡겼다. 태어나자마자 외할머니 손에 자라다 세 살 때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를 보고 ‘이 아줌마 누구야?’라고 할 정도로 정서적 교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는 누군가의 보호를 받는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늘 외롭고, 사랑이 필요했다”며, “집에서는 아무도 제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그때부터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으려는 성향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가희는 아버지의 폭력적인 성향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아버지는 옛날 가부장적인 성격이 강한 분이셨고, 성격이 매우 강했다. 어느 날 엄마가 아버지에게 맞아 피를 흘리셨고, 저는 욕실에서 엄마가 피 묻은 이불을 조용히 빠는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울먹였다.

이어 “오빠도 저를 때렸다. 벨트, 옷걸이, 몽둥이 등 안 맞아본 도구가 없을 정도로 저에겐 폭력이 일상이었다. 엄마도 저를 자주 때리셨지만, 돌이켜보면 엄마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희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웠다. 엄마는 몇 년간 생활비조차 받지 못하며 우리를 돌보셨다.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이혼하지 않고 우리를 지켜준 엄마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가희는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는 가정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