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이틀 전 예매량 41만 돌파, 예매율 75% 육박하는 압도적 흥행세
‘물의 길’ 이후 3년 만의 귀환…‘주토피아2’와 함께 ‘주바타’ 신드롬 이끌까
‘아바타: 불과 재’ IMAX 포스터. CJ CGV 제공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에 거대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3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돌아온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으로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는 이날 오후 기준 실시간 예매율 74.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전 예매 관객 수만 이미 41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현재 극장을 찾는 관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아바타: 불과 재’를 선택했다는 의미로, 첫 주 개봉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더욱 확장된 판도라의 세계관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불과 재’는 전편 ‘아바타: 물의 길’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이 죽음을 맞이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깊은 슬픔에 잠긴 설리 가족 앞에 ‘재의 부족’이라 불리는 새로운 나비족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위기와 갈등을 담아냈다. 화산 지대에서 살아가는 재의 부족은 기존에 보여줬던 숲과 바다의 나비족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한층 더 확장된 판도라의 세계를 펼쳐낼 것으로 보인다.
극장 존재 이유를 각인시킨 작품
먼저 영화를 접한 해외 언론과 평단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극장의 존재 이유를 각인시키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평론가 스콧 멘델슨은 “모든 것을 쏟아부은 압도적 스펙터클을 완성했다”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시작부터 끝까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랍다. 최근 몇 년간 극장에 걸린 영화 중 시각적으로 가장 압도적이다”(긱스 오브 컬러), “제임스 카메론은 그의 세계관을 완벽히 구축했다”(스크린 랜트) 등 찬사가 이어져 국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시리즈 누적 3000만 향한 위대한 도전
‘아바타’ 시리즈의 흥행 파워는 이미 국내에서 증명된 바 있다. 2009년 개봉한 1편 ‘아바타’는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최초 천만 영화 시대를 열었고, 2022년의 ‘아바타: 물의 길’ 역시 1080만 관객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외화로 등극했다. 두 작품의 국내 누적 관객 수만 2442만 명에 달한다. 이번 ‘아바타: 불과 재’가 전작들의 흥행 계보를 이어 시리즈 누적 3000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극장가에는 또 다른 월트디즈니의 흥행작 ‘주토피아 2’가 장기 흥행 중이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주토피아 2’는 누적 관객 수 53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에 관객들 사이에서는 ‘주토피아 2’와 ‘아바타: 불과 재’를 연달아 관람하겠다는 의미의 ‘주바타’ 신드롬까지 거론되며 연말 극장가 쌍끌이 흥행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