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작 30일 기록, 단 2주 만에 돌파하는 흥행 돌풍
‘말할 수 없는 비밀’·‘청설’ 넘어서며 새해 극장가 로맨스 강자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스틸. 바이포엠스튜디오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가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65만 명을 넘어서며 2026년 새해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원작의 흥행 속도를 압도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원작보다 빠른 흥행 속도 역대 로맨스 영화 기록 경신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세이사’는 개봉 2주 차 주말인 지난 4일까지 누적 관객 수 65만 7396명을 동원했다. 이는 2000년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대만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개봉 2주 차 57만 4477명)과 ‘청설’(52만 3900명)의 초기 흥행 성적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원작과의 비교다. 한국판 ‘오세이사’의 이러한 성과는 동명의 일본 원작 영화가 개봉 30일 차에 60만 관객을 돌파했던 것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원작 소설의 탄탄한 팬덤과 한국적인 감성을 더한 각색이 시너지를 내면서 이례적인 흥행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포스터. 바이포엠스튜디오
흥행 보증수표 추영우의 힘 안방극장 이어 스크린까지 장악
‘오세이사’의 흥행 중심에는 주연 배우 추영우가 있다. 영화는 매일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서윤(신시아 분)과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소년 재원(추영우 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적으로 130만 부 이상 판매된 이치조 미사키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추영우는 최근 안방극장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배우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며 작품을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리는 데 기여했고,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그의 스크린 첫 주연작이라는 점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새해 극장가에 로맨스 열풍을 몰고 온 ‘오세이사’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세이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예고편 중 한 장면. 바이포엠스튜디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