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다해 SNS
배우 이다해가 결혼 2주 전 겪었던 메리지 블루부터 남편 세븐의 ‘졸혼’ 발언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이다해는 김준호, 김지민 커플을 위한 조언을 건네며 자신들의 결혼 이야기를 전해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이다해는 결혼식 당일 세븐의 ‘행방불명 사건’부터 꺼냈다. 신부 대기줄에 줄이 늘어설 정도로 결혼식장이 분주했지만, 정작 신랑 세븐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 급히 전화를 걸자 세븐은 땀에 흠뻑 젖은 채 “불렀어?”라며 태연히 등장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세븐은 태양과 함께 식장 문 앞에서 챌린지 영상을 찍고 있었던 것. 이다해는 “그날 눈물 흘린 이유는 감동이 아니라 부글부글해서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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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는 결혼을 앞두고 극심한 감정기복을 겪었던 시기를 털어놓으며 진심 어린 조언도 전했다. “결혼 2주 전엔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 예민하고, 눈물도 많아지고, ‘이 사람이 맞나?’ 싶기도 했다”며, 당시 자신도 몰랐던 메리지 블루를 인정했다. “세븐은 그때 ‘쟤 왜 저러지?’라는 눈빛이었다. 나중엔 세븐도 같이 감정에 휘말리며 동지애를 느꼈다”며 함께 극복했던 과정을 덧붙였다.
이다해는 부부 최악의 사건으로 세븐의 ‘졸혼 발언’을 꼽았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이다해가 중국 일정으로 출국하던 날, 세븐은 공항에서 이다해의 손을 잡고 “2년 동안 잘 살았고, 앞으로 20년간 행복하자”고 말했다. 이에 이다해가 “20년만?”이라고 반문하자 세븐은 “20년 후엔 졸혼?”이라고 대답했다는 것. 이다해는 당시 “귀를 의심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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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다해는 중국 왕홍이 보내준 7000만원 전세기를 타고, 협업으로 30분 만에 200억 원을 판매한 에피소드와, 수백억대 부동산 수익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븐과는 8년 열애 끝에 2023년 결혼, 현재까지도 예능 등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