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최고 21% 넘을까... 압도적 1위 독주, 남은 회차 관전 포인트는?
새로운 빌런 김성규·김종수 등장 예고, ‘삼흥도’ 미스터리 증폭
SBS ‘모범택시3’ 방송화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가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신화를 새로 쓰는 모습이다.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모범택시3’ 12회는 최고 시청률 19.1%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15.2%, 전국 기준 14.0%로, 이는 시즌3 방영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주말에 방영되는 모든 미니시리즈를 통틀어 압도적인 성적이다. 특히 광고계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5.57%까지 치솟으며 화제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중고 거래 사기 조직과 의문의 섬 삼흥도
SBS ‘모범택시3’ 방송화면
이날 방송에서는 ‘무지개 운수’ 팀이 범죄를 상품처럼 거래하는 악랄한 중고 거래 사기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이 숨 막히게 펼쳐졌다. 해커 고은(표예진 분)은 조직의 우두머리인 ‘총괄’을 잡기 위해 새로운 부캐릭터로 위장, 조직에 잠입했다. 치밀한 잠입 수사와 심리전 끝에 조직의 아지트를 급습하는 데 성공했지만, 사건은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장에서 ‘총괄’이 의문의 소형 폭탄에 의해 사망한 것이다. 배후에 더 큰 세력이 존재함을 직감한 김도기(이제훈 분)는 단서를 쫓아 의문의 섬 ‘삼흥도’로 향했다. 외부와 단절된 채 폐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섬마을 주민들의 기묘한 긴장감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시즌제 드라마의 편견을 깨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악인들을 응징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현실의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들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6.0%, 시즌2는 21.0%를 기록하며 SBS 역대 금토드라마 시청률 4위에 오르는 등 이미 그 저력을 입증했다.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전작의 인기를 이어 후속 시즌까지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모범택시’는 시즌3까지 파죽지세의 흥행을 이어가며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적인 표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방송 관계자 A씨는 “탄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현실감 있는 에피소드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SBS ‘모범택시3’ 포스터. SBS 제공
최종 빌런의 등장 남은 회차 관전 포인트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 오는 13회부터는 배우 김성규가 본격적으로 등장, 삼흥도에서 사진 작업을 하는 ‘고작가’ 역으로 출연해 베일에 싸인 빌런의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극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 보스로는 관록의 배우 김종수가 등장을 예고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과연 ‘모범택시3’가 시즌2의 최고 시청률 21%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남은 회차에서 어떤 반전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모범택시3’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