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누명 쓴 최애 아이돌과 변호사의 아찔한 동거 시작
방송 3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넷플릭스 글로벌 5위 쾌거
지니 TV 오리지널 ‘아이돌아이’ 포스터. 지니 TV 제공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가 단 3회 만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아이돌아이’ 3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9%, 수도권 기준 3.2%를 기록했다. 이는 2회 시청률이었던 2.3%를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이자, 방송 시작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이다. 첫 회 1%대로 시작한 시청률이 매회 수직 상승하며 월화극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국내 넘어 해외까지 사로잡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방송화면
‘아이돌아이’의 인기는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아이돌아이’는 지난 25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는 물론 중동과 남미 지역에서도 톱5에 진입하며 새로운 K-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했다. 살인 사건이라는 스릴러 요소와 로맨틱 코미디를 절묘하게 결합한 독특한 장르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드라마 ‘아이돌아이’는 팬심으로 똘똘 뭉친 스타 변호사 맹세나(최수영 분)가 살인 혐의로 추락한 자신의 최애 아이돌 도라익(김재영 분)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화려한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과 예측 불가능한 사건 전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로맨스 급물살 부른 한집살이
지니 TV 오리지널 ‘아이돌아이’ 방송화면
이번 시청률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3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맹세나와 도라익의 ‘한집살이’였다. 살인 누명을 쓴 채 세상과 단절된 도라익과 그의 유일한 편이 되어주기로 한 변호사 맹세나가 위험한 공조를 위해 한집에 머물게 되면서 극의 몰입도가 최고조에 달했다.
‘성공한 덕후’로서 사심을 내려놓고 의뢰인으로만 도라익을 대하려던 맹세나의 결심이 흔들리고, 까칠함 속에 상처를 숨긴 도라익이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도라익의 전 연인이자 사건의 키를 쥔 듯한 재벌가 차녀 홍혜주(최희진 분)가 등장하며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두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수영, 김재영 키 차이와 얼굴 합이 서사를 완성한다”, “3회부터 동거라니, 전개가 빨라서 좋다”, “아이돌 팬 활동 경험자로서 맹세나 캐릭터에 100% 과몰입 중”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룹 소녀시대 출신으로 배우로서 완벽히 자리매김한 최수영은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으며, 모델 출신 배우 김재영은 차가운 외모 뒤에 숨겨진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아이돌아이’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을 이을 ENA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돌아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