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서현진의 7년 만의 복귀작, 어쩌다 1%대 시청률 굴욕 맞았나
TV에선 외면받지만 넷플릭스선 인기... 작품은 좋은데 편성이 문제?
배우 서현진. JTBC ‘러브 미’ 스틸컷
배우 서현진이 7년 만에 JTBC로 복귀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금요드라마 ‘러브 미’가 시청률 하락을 거듭하며 결국 자체 최저 기록을 경신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러브 미’ 6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1%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차였던 5회의 1.8%보다 0.7%포인트나 하락한 수치이자, 드라마 방영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흥행 퀸 서현진의 뼈아픈 성적표
배우 서현진. JTBC ‘러브 미’ 스틸컷
‘러브 미’는 지난해 12월 19일 첫 방송 당시 2.2%의 시청률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2회 만에 1.5%로 급락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이더니, 3회에서 1.9%로 잠시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1%대 초반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성적은 ‘낭만닥터 김사부’(최고 27.6%), ‘왜 오수재인가’(최고 10.7%), ‘또 오해영’(최고 10.0%)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보증수표’, ‘멜로퀸’으로 불렸던 서현진의 명성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이름값만으로도 기본 시청률은 보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작품은 좋은데 시청률 부진 원인은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가 원작인 ‘러브 미’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 남겨진 가족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서현진은 극 중 능력 있는 산부인과 의사 서준경 역을 맡아 특유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시청률 부진과 별개로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서현진 연기는 역시 믿고 본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순위에도 꾸준히 오르며 온라인에서의 화제성은 입증했다.
JTBC ‘러브 미’ 포스터. JTBC 제공
업계에서는 시청률 부진의 원인을 작품 자체보다는 JTBC의 편성 전략에서 찾고 있다. JTBC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부터 2회 연속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몰아보기’식 편성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본방송 시청을 가로막고, 새로운 시청자 유입을 어렵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앞서 방영된 이동욱 주연의 ‘착한 사나이’나 송중기 주연의 ‘마이 유스’ 역시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2~3%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 바 있다.
반등 기회는 남아있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러브 미’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6회에서는 서준경(서현진 분)과 주도현(장률 분)의 관계가 깊어지는 동시에, 주도현의 아들 다니엘(문우진 분)이 새로운 갈등의 중심에 서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였다.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가족 서사가 한층 깊어질 후반부에서 과연 ‘러브 미’가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서현진이 ‘시청률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