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8년 만의 사극 복귀작 넷플릭스·안방 동시 점령
KBS 주말극 부진 씻고 시청률 2배 ‘수직 상승’

배우 남지현.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스틸컷
배우 남지현.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스틸컷




배우 남지현이 8년 만에 선택한 사극이 안방극장과 OTT 플랫폼을 동시에 뒤흔들고 있다. KBS2 새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공개 직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넷플릭스 1위 등극하며 경쟁작 압도



6일 OTT 업계와 넷플릭스 집계에 따르면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tvN의 기대작 ‘프로보노’, 전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그리고 SBS의 간판 드라마 ‘모범택시3’까지 모두 제쳤다. 방송을 시작한 지 불과 3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KBS2 제공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KBS2 제공


8년 만의 사극 귀환 남지현의 저력



작품은 하루아침에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 홍은조(남지현)와 그를 추적하던 조선의 대군 이열(문상민)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흥행의 일등 공신은 단연 남지현이다. 2018년 ‘백일의 낭군님’으로 최고 시청률 14.4%를 기록했던 그는 8년 만의 사극 복귀작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 중이다. 양반과 천인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이자 밤에는 의적으로 변신하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코믹과 정극을 오가는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특히 문상민과의 영혼 체인지 이후 보여주는 디테일한 연기 변화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KBS 주말극의 구원투수 등장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예고편 캡처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예고편 캡처


수치로 드러난 성적표도 긍정적이다. 지난 3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마지막 썸머’의 최종회 시청률 1.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어 방송된 2회는 4.5%로 소폭 상승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1%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KBS 주말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심폐소생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다. 정통 사극의 무게감 대신 판타지 요소와 로맨틱 코미디의 경쾌함을 섞어 MZ세대 시청층까지 유입시킨 전략이 주효했다.

SNS 반응 폭발 차세대 로코킹 문상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반응도 뜨겁다. 시청자들은 “남지현 사극은 믿고 본다”, “영혼 바뀌는 연기에서 배꼽 잡았다”, “오랜만에 볼만한 주말 드라마가 나왔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상대역인 문상민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전작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문상민은 이번 작품에서 왕세자의 위엄과 도적의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남지현과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했다. 두 배우의 시너지가 극 초반 화제성을 견인하며 향후 시청률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