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로몬 주연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7% 기록하며 부진.
‘선재 업고 튀어’ 흥행 기대했지만, 유치한 대사와 CG 논란으로 시청자 외면.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예고편 캡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배우 김혜윤의 복귀작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초반 성적표는 아쉬움을 남긴다. 김혜윤과 로몬이 주연으로 나선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대로 주저앉으며 흥행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2.7%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 시청률 3.7%에서 1.0%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전작인 ‘모범택시3’가 최고 13.3%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과 비교하면 더욱 뼈아픈 성적이다. 전작의 시청자층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고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유치한 대사 2000년대급 CG 혹평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포스터. SBS 제공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MZ세대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와 까칠한 세계적 축구 스타 강시열(로몬 분)의 동거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2회에서는 시열의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인간이 되지 않으려는 은호의 고군분투가 그려졌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작품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대사가 너무 유치하고 오글거린다”, “판타지 드라마인데 CG가 2000년대 수준이라 몰입을 깬다”, “배우들의 연기 톤이 따로 노는 느낌” 등 완성도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특히 판타지 장르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컴퓨터그래픽(CG)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MZ세대를 겨냥한 듯한 가볍고 과장된 연출 역시 공감대를 형성하기보다는 오히려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혜윤 이름값도 역부족이었나
이번 작품은 JTBC ‘SKY 캐슬’,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최근 tvN ‘선재 업고 튀어’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혜윤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로코 보증수표’로 불리는 그의 등장이 시청률 부진이라는 예상 밖의 결과로 이어지자 방송가에서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물론 아직 방송 초반이기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초반에 제기된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혜윤과 로몬이라는 청춘스타 조합이 초반의 혹평을 딛고 시청률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방송화면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