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배변 빈도, 신장·전신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어”

사진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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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이야기는 다소 민망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배변 습관은 건강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최근 Cell Re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배변 횟수는 단순한 장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과도 연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건강한 배변 횟수는?

연구진은 1,425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한 번 또는 두 번 배변하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가장 건강한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주일에 몇 번만 배변하는 사람이나 하루에 세 번 이상 과도하게 배변하는 사람들은 특정 건강 위험 신호가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변비가 지속되면 생길 수 있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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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횟수가 적은 사람들은 혈액 내 요독성 독소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 대신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독성 부산물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독소는 만성 신장질환이나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직접적인 질병 발생을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많이 보는 건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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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이상 잦은 배변이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닙니다. 지나치게 잦은 배변은 장내 세균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며, 설사가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질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주 3회에서 하루 3회까지를 ‘정상 범위’로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 상담이 필요합니다

평소 하루 2~3회 규칙적으로 배변하던 사람이 갑자기 며칠에 한 번으로 줄었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배변 변화가 복통, 체중 감소, 혈변과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장 건강을 지키는 기본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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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 과일과 채소 등 식이섬유 섭취 증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권장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장 운동을 촉진하고 독소 축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한 번 또는 두 번의 규칙적인 배변은 장내 환경과 전신 건강을 지키는 데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배변은 단순한 일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중요한 건강 메시지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