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희·미미도 깜짝… 10년차 아나운서·톱모델까지 뛰어든 K-디저트 대전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 심사위원의 ‘심사 거부’ 사태까지 벌어진 이유

MBN ‘천하제빵’ 방송화면
MBN ‘천하제빵’ 방송화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베이커리 서바이벌 MBN ‘천하제빵’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K-디저트의 새로운 주역을 찾는다는 포부 아래, 방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첫 방송된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이하 ‘천하제빵’)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2.0%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까지 오르며 종편 및 케이블 채널을 포함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나운서부터 톱모델까지 화려한 라인업



파티시에 김나래. MBN ‘천하제빵’ 방송화면
파티시에 김나래. MBN ‘천하제빵’ 방송화면


‘천하제빵’은 배우 이다희가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으며,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브랜드 전문가 노희영,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 오마이걸 미미, 파티시에 김나래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

특히 참가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10년 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과 톱모델 박둘선 등 유명인들이 제빵사로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제빵 특허왕’ 윤연중, ‘파인다이닝 제빵사’ 윤화영 등 숨은 실력자들이 대거 참여해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첫 회부터 터진 심사 거부 사태



MBN ‘천하제빵’ 포스터
MBN ‘천하제빵’ 포스터


이날 방송에서는 72인의 도전자들이 ‘시그니처 빵 만들기’라는 주제로 1라운드 경연을 펼쳤다. 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의 정체성을 빵으로 표현해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었다.

SNS에서 ‘하트 제조기’로 유명세를 탄 나수지는 예상치 못한 높은 실내 온도로 인해 온도 조절에 실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완판의 달인’ 임동석은 묵묵히 저온발효로 완성한 ‘소금 치아바타’로 이석원 명장에게 “오늘 먹어 본 빵 중 가장 맛있다”는 극찬을 받으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베이킹 티처’ 오세성이 선보인 ‘피스타치오 애플 생토노레’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맛의 조화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사 거부’를 선언하며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제2의 흑백요리사 차원이 다른 긴장감



방송 전부터 ‘제빵판 흑백요리사’로 불리며 기대를 모은 만큼,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와의 비교도 뜨겁다. 제작발표회에서 윤세영 PD는 “‘흑백요리사’가 스타 셰프들의 대결이라면 ‘천하제빵’은 동네 빵집 사장님들의 꿈을 향한 대결”이라며 차별점을 설명했다.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이자 ‘천하제빵’ 심사위원인 권성준 셰프는 “요리는 실수를 만회할 시간이 있지만, 제빵은 30분만 지나도 되돌릴 수 없어 훨씬 압박감이 크다”며 제빵 서바이벌만의 차별화된 긴장감을 강조했다.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천하제빵’이 K-베이커리 열풍을 이끌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영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