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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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엑셀 방송’ 논란에 휘말리며 위태로운 근황을 전했다.

최근 선정적인 콘텐츠가 문제시되고 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에서 서유리가 출연한 방송 영상이 확산되면서, 각계의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엑셀 방송은 여성 BJ들이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시청자 후원 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로 인해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도 성인 인증 없이 시청 가능한 구조가 드러나며 아동 발달 전문가들까지 나서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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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는 해당 방송에서 짧은 원피스를 입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을 춘 장면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그는 SNS를 통해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핑계 대지 않고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 제 스스로 만든 빚은 아니지만, 끝까지 책임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게임 녹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인해, 아직 모든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는 못한 실정이다”라고 호소했다.

서유리는 과거 MBC 출신 PD 최병길과 2019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이혼 과정에서 서유리는 최 PD와 대출 관련 갈등을 빚었으며 지난해 9월 11억 4천여만원 대출을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전 남편이 파산 신청하면서 합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방송에서 받은 별풍선을 받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서유리 SNS
사진=서유리 SNS


서유리는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가볍게 던진 말 한 마디, 글 한 줄이 누군가의 하루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때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재치와 입담으로 사랑받았던 서유리의 근황은 이제 ‘엑셀 방송’이라는 낯선 무대 위에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유리는 현재까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정적인 시선과 댓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며, 악성 댓글 작성자에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대중은 서유리의 선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