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강제 삭발 후 가발 근황 공개…“응원에 힘 얻고 있어요”

DJ 소다 / 사진 = DJ 소다 SNS
탈색 사고로 모발 손상을 입은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최근 가발 착용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DJ 소다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즘 이것저것 다양한 가발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있어요”라며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진솔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 속 그는 다양한 스타일의 가발을 착용하고 있으며, 밝은 미소를 되찾은 듯한 모습이 눈에 띈다.
이어 “지금은 타이중과 타이페이에서 출장 중인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가발부터 클리닉까지 수많은 도움을 주셔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덕분에 다시 힘내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머리카락이 뿌리부터 녹아내렸다”…탈색 사고 고백

DJ 소다 / 사진 = DJ 소다 SNS
“원래 모발이 굵고 숱도 많은 건강한 머리였지만, 이번에는 시술이 너무 오래 방치되어 머리가 녹아내렸다”며 “한 주먹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눈물이 났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현재 그는 머리카락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은 머리로 흉한 부분을 감추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내가 원해서 탈색한 게 아니냐는 말, 너무 속상해요”

DJ 소다 / 사진 = DJ 소다 SNS
일부에서 제기된 “자발적 선택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DJ 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샵에서 권유한 눈썹 염색도 수년간 거절해왔고, 탈색 역시 암 유발 우려로 3년 넘게 피했다”며 “결국 원장님께서 ‘갈색 머리 지겹지 않느냐’며 스타일 변화를 권유했고, 그 말에 흔들려 시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결정은 내 몫이지만, 100% 자발적이진 않았다. 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할 전문가의 책임도 분명 있다”고 강조했다.
DJ 소다는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인 만큼 끝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활동 의지를 내비쳤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