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美 여행 자랑하더니 “아이 방치” 논란 ‘뭇매’
일반 여성 ‘초상권 침해’도 지적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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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이 미국 여행 중 방문한 식당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이시영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뉴욕주 롱아일랜드 비치의 한 레스토랑을 소개하며 “너무 예쁜 레스토랑, 내년에도 꼭 가고 싶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시영은 지인과 와인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고, 아들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장면을 담았다. 노을이 지는 해변과 식당 테라스의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그러나 영상 촬영 방식과 아들의 행동이 일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문제는 카메라 각도였다. 식당 전경과 바다 풍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옆 테이블 쪽에 설치한 탓에, 외국인 여성 한 명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 여성은 촬영이 불편한 듯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의상 일부를 가렸고, 카메라를 여러 차례 바라보기도 했다.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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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식사 예절도 지적 대상이 됐다. 영상 속 아들은 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테이블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파라솔 기둥을 잡고 뱅글뱅글 도는 등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시영은 이를 제지하기보다 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했다”, “외국인 여성분이 불편해하는 표정이 다 보인다”, “아이 식사 예절 교육이 필요하다”, “식당에서 가장 만나기 싫은 유형” 등 비판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예쁜 풍경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라며 영상의 초점을 지적했다.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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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은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해당 영상을 삭제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해명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외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두었으나, 지난 3월 이혼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전남편과의 이혼 과정에서 미리 냉동해 둔 배아를 이식받아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 결정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그는 둘째 출산을 준비 중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