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미스코리아 진 김지연, 수십억 원 손해 고백… “화려함보다 건강과 자존감을 되찾고 싶다”

김지연 / 사진 = 유튜브 채널 ‘쥬비스 다이어트’ 화면 캡처
김지연 / 사진 = 유튜브 채널 ‘쥬비스 다이어트’ 화면 캡처


미스코리아에서 보험설계사로… 김지연의 새로운 시작

1997년 미스코리아 진(眞) 출신 방송인 김지연이 전 남자친구의 빚을 대신 갚으며 겪은 생활고와 인생 재기 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쥬비스 다이어트’에는 “미스코리아 김지연, 모든 걸 잃고 다시 일어서야 했던 두 번째 인생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지연 / 사진 = 유튜브 채널 ‘쥬비스 다이어트’ 화면 캡처
김지연 / 사진 = 유튜브 채널 ‘쥬비스 다이어트’ 화면 캡처
김지연은 현재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다며 “수입이 0원이었고 가진 돈도 없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배달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릎 통증이 심해 배달을 그만두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지금의 일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전 남자친구의 빚 대신 갚아… 수십억 손해 봤다”

김지연은 방송 활동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전에 만난 남자친구의 사업이 잘 안 되면서 제가 대신 해결하느라 몇 년을 힘들게 보냈다”며 “수십억 원대 손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한때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으로 화려한 인기를 누렸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고통을 동시에 겪었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다운 화려한 이미지, 오히려 부담이었다”

김지연은 방송을 이어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미스코리아다운 완벽한 모습’을 기대했지만, 당시엔 몸도 붓고 아픈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홈쇼핑에서도 ‘살을 조금만 빼고 오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들으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결국 불규칙한 생활과 심리적 압박이 겹치면서 체중이 75kg까지 늘고 건강도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번엔 보여주기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다이어트”

김지연 / 사진 = 유튜브 채널 ‘쥬비스 다이어트’ 화면 캡처
김지연 / 사진 = 유튜브 채널 ‘쥬비스 다이어트’ 화면 캡처
김지연은 “그땐 모든 걸 포기할 뻔했다. 주변에서 이미 제 인생에 사형선고를 내린 것 같았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진짜 나 자신을 위한 도전을 하고 싶다”며 “건강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다시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다이어트는 단순한 외적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회복 과정”이라며 “다시 한번 아름답고 강한 김지연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화려했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값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용기 있는 고백”, “김지연 씨 응원합니다”, “진정한 미스코리아는 지금의 모습”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김지연은 이제 현실적인 삶 속에서 다시 일어서고 있다.

그의 진솔한 고백은 단순한 다이어트 스토리를 넘어, ‘회복’과 ‘자존감’의 여정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