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평점 9.51점 기록한 중국 ‘인생 로맨스 영화’의 한국판 리메이크
구교환과 문가영의 만남,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영화 ‘먼 훗날 우리’ 포스터
영화 ‘먼 훗날 우리’ 포스터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만약에 우리’가 개봉을 앞두고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뒤흔든 원작 먼 훗날 우리



‘만약에 우리’의 원작인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는 2018년 개봉 당시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4주 연속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에서만 약 13억 6094만 위안(한화 약 250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대만 출신 류뤄잉 감독이 연출하고, 주동우와 정백연이 주연을 맡아 청춘의 애틋한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후, 미국의 유명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 관객 점수 91%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인생 로맨스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며 네이버 영화 평점 9.51점(10점 만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배우 문가영(왼쪽)과 구교환. 영화 ‘만약에 우리’ 예고편 캡처
배우 문가영(왼쪽)과 구교환. 영화 ‘만약에 우리’ 예고편 캡처


구교환 문가영의 만남 한국판은



오는 12월 말 개봉을 앞둔 ‘만약에 우리’는 대학 시절 뜨겁게 사랑했지만 헤어졌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꿈과 현실,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남녀의 관계를 섬세하게 따라가며,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청춘의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스 영화다.

독보적인 연기 스타일을 가진 구교환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은호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가영은 밝고 씩씩하지만 사랑 앞에서 고민하는 정원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여기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367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작품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감



영화 ‘만약에 우리’ 포스터
영화 ‘만약에 우리’ 포스터


원작이 워낙 큰 성공을 거둔 만큼, 리메이크 소식만으로도 ‘만약에 우리’는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특히 예고편에 담긴 2002 한일 월드컵 거리 응원 장면 등 한국적인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예고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작이 내 인생 영화인데 한국판 캐스팅 정말 좋다”, “구교환과 문가영 조합이라니, 신선하고 기대된다”,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교환, 문가영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과 탄탄한 원작의 힘을 업은 ‘만약에 우리’가 연말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