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5.4초 고성능에 전기 주행 165km, 쏘나타급 중형 세단이 2천만 원대?

중국 지리자동차가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갤럭시 스타샤인 7’의 놀라운 가성비가 화제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파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 쏘나타급의 중형 세단을 아반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 지리자동차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 ‘갤럭시 스타샤인 7’이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은 물론,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전기 주행거리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스타샤인 7은 어떤 매력으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일까?

쏘나타급 크기, 아반떼급 가격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가격이다. 스타샤인 7의 중국 내 예상 가격은 10만 위안에서 15만 위안 사이로, 한화 약 2,100만 원에서 3,2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의 상위 트림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가격대다.

하지만 차체 크기는 중형 세단을 넘어선다. 전장 4,958mm, 휠베이스 2,852mm로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캠리보다 길고, 현대 쏘나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크기는 쏘나타, 가격은 아반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가성비로만 볼 수 없는 강력한 성능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차가 아니다. 스타샤인 7은 성능 면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충분히 제공한다. 1.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강력한 전기모터가 결합된 e-AWD(전기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 이른바 제로백은 단 5.4초에 불과하다. 이는 웬만한 스포츠 세단에 버금가는 수치다. 여기에 연속 가변 댐핑 시스템과 후륜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감과 편안한 승차감까지 확보했다.





일상 주행은 전기로 충분, 장거리는 하이브리드로



PHEV 모델의 핵심인 전기 주행 능력도 뛰어나다. 스타샤인 7은 18.99kWh와 28.3kWh 두 가지 용량의 LFP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완충 시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115km에서 165km(중국 CLTC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서울 시내 평균 출퇴근 거리가 왕복 30~40km인 점을 고려하면, 평일에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해 연비 걱정 없이 달릴 수 있으니,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이미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인증을 통과하고 북극권 혹한 테스트까지 마친 스타샤인 7은 양산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과거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편견을 깨고 뛰어난 상품성으로 무장한 중국 자동차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과 성능을 앞세운 스타샤인 7이 향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경우, 기존 중형 세단 시장의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