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대홍수’로 돌아온 배우 김다미, ‘마녀’ 캐스팅 비하인드 공개
박훈정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 “하늘의 별을 딴 것 같았다”는 아버지의 눈물
tvN 제공
김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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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가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마녀’의 주연으로 발탁됐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넷플릭스 새 영화 ‘대홍수’로 돌아온 배우 김다미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다미는 데뷔와 동시에 자신을 ‘괴물 신예’로 각인시킨 영화 ‘마녀’의 캐스팅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1500대 1 경쟁률 뚫은 괴물 신예
영화 ‘마녀’
김다미는 어린 시절 맞벌이 부모님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TV 드라마와 영화를 접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후 대학교 재학 중 여러 오디션에 도전했고, 마침내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된다. 바로 영화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5년간 준비한 프로젝트 ‘마녀’의 주인공 오디션이었다.
무려 1500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 속에서 김다미는 최종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당시 신인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것은 모험에 가까웠다. 박훈정 감독은 김다미에게 “너한테 도박을 걸어보겠다”라는 강렬한 한마디를 던졌다고 한다. 김다미는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아 얼떨떨했지만,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는 각오로 작품에 임했다고 고백했다.
하늘의 별을 딴 것 같았던 순간
합격 소식을 들은 아버지가 “하늘의 별을 딴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녀는 ‘마녀’의 구자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상상 이상의 노력을 기울였다.
인천 집에서 서울 송파구에 있는 액션 스쿨까지 매일 왕복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고, 영어 대사, 노래 연습은 물론 1종 트럭 면허까지 취득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영화 ‘마녀’는 대성공을 거뒀고, 김다미는 그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 15개를 휩쓸며 충무로의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올랐다.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얼떨떨했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차기작 넷플릭스 대홍수 기대감 증폭
‘마녀’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다미는 넷플릭스 재난 영화 ‘대홍수’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다미는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 ‘안나’ 역을 맡아 배우 박해수와 호흡을 맞춘다.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김다미가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