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혼 후 극심한 공황장애 고백, “운전대도 못 잡아”
“어떤 법정 소송보다 힘들고 지저분해”... 두 번의 이혼 겪은 심경 토로

MBN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 캡처
MBN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 캡처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 번의 이혼을 겪은 후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지현은 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방송인 정가은과 함께 이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진행자인 김주하 앵커를 포함해 출연자 세 명 모두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주하 앵커가 “이혼을 결정하기까지 힘든 순간이 많았을 것 같다”고 묻자, 이지현은 “첫 번째냐, 두 번째냐”고 되물어 잠시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내 이혼 과정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어떤 소송보다 힘들었던 이혼 과정



이지현은 두 번의 이혼 경험을 회상하며 법적 절차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혼 소송이 사실 어떤 법정 소송보다 힘들고 지저분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류에 사인을 하는 순간, 이 서류를 깨기 위해 어마어마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아픔이 있더라”며 “사인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덧붙여 이혼 과정에서 겪었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짐작하게 했다.

결국 찾아온 공황장애 119 응급실까지



특히 두 번째 이혼 과정에서 겪은 고통은 공황장애라는 병으로 이어졌다. 이지현은 “두 번째 이혼을 할 때 기사가 날까 안 날까 마음을 너무 졸였다”며 “가족들이 너무 아파하니까 미안함도 컸다. 그러다 결국 공황장애가 왔다”고 밝혔다.

공황장애 증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는 “공황장애가 심하게 올 때는 증상을 알면서도 ‘심장에 문제가 있나’, ‘다른 문제인가’ 하는 두려움에 저도 모르게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간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또한 “운전을 정말 좋아했는데 공황장애 이후로 30분 이상 거리는 무서워서 운전을 못 한다”고 고백하며 일상생활까지 위협받았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싱글맘 이지현의 용기 있는 행보



이지현은 1998년 그룹 ‘써클’로 데뷔했으며, 2001년부터 쥬얼리 멤버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3년 7세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6년 이혼했다. 이듬해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지만 2020년 또다시 파경을 맞았다.

두 번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지현은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으로서 방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과거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는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부모의 공감을 얻었다. 당시 그는 아들의 문제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번 공황장애 고백 역시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