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인정했는데 엄마만 외면”… 지독한 인정투쟁의 기록
“안티보다 당신이 더 싫었다”… 스튜디오 얼어붙게 만든 절규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그동안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가족 간의 깊은 상처를 드러낸다. 화려한 무대 뒤편에 감춰져 있던 모자간의 위태로운 애증 관계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14일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풀리지 않는 앙금을 다룬다. 이번 시즌에는 ‘월드 스타’ 임형주가 합류해 어머니와의 갈등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2003년 故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역대 최연소인 17세의 나이로 애국가를 독창하며 ‘애국가 소년’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그의 이면이라 더욱 충격을 준다.

세계가 인정했지만 엄마만 외면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캡처


임형주는 남성 성악가 최연소 카네기홀 입성, 한미 양국 대통령상 동시 수상 등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특히 2015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상에 이어 2019년과 2025년 트럼프 대통령상까지 휩쓴 기록에 대해 그는 “이 기록은 저 말고는 없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사람의 박수를 받은 그에게 유독 칭찬을 허락하지 않은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그의 어머니였다.

방송에서 임형주는 “유일하게 엄마만 저를 인정을 안 한다”며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하니 남에게라도 인정받으려 콩쿠르에 매달렸고 선생님 칭찬에 목말랐다”고 고백했다. 화려한 트로피 뒤에는 어머니의 인정을 갈구했던 아들의 결핍이 자리하고 있었다.

엄마 아들로 태어난 게 치욕



현재 임형주의 소속사 대표직을 맡고 있는 어머니는 아들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엄격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고수해 왔다. 어머니는 “마마보이처럼 보일까 봐 더 강하게 키웠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러한 양육 방식은 아들에게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임형주는 “죽도록 미워한 적도, 안티처럼 싫어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급기야 그는 어머니를 향해 “엄마가 엄마인 게 죽을 만큼 싫다. 엄마 같은 여자 밑에서 아들로 태어난 게 치욕스럽다”며 “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왔느냐”고 절규하며 오열했다. 예상치 못한 아들의 격한 반응에 어머니 역시 “내가 저렇게 키웠나 싶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팝페라 개척자의 쓸쓸한 이면



1998년 데뷔한 임형주는 한국에 ‘팝페라(Popera)’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대중화시킨 장본인이다. 클래식의 중후함과 팝의 감성을 결합한 그의 음악은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끊임없는 자선 활동과 기부를 통해 ‘기부 천사’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완벽해 보였던 그의 삶 이면에 가장 가까운 가족과의 불화가 깊게 패어 있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연소와 최초라는 수식어를 독차지하며 천재 테너로 살아온 임형주가 과연 어머니와의 오랜 앙금을 털어내고 진정한 화해에 이를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