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올린 트럼펫 연주 영상, 알고리즘 타고 24만 뷰 돌파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제목에 누리꾼들 “정치적 큰 뜻 담겼나” 술렁
사진=조길형 충주시장 유튜브 캡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성공 신화 뒤에 있던 조길형 충주시장이 때아닌 유튜브 영상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0년 전에 올린 개인 채널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역주행하면서, 그가 ‘충주맨’보다 먼저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선배’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알고리즘이 선택한 10년 전 영상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주맨보다 유튜버 선배인 충주시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조길형 시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10년 전 올라온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조 시장이 교회로 보이는 공간에서 정장을 입고 직접 트럼펫을 연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뽐내는 이 영상은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조회수가 급상승, 현재 24만 회를 훌쩍 넘어섰다. 10년간 잠들어 있던 영상이 갑자기 주목받게 된 것이다.
의미심장한 제목 정치적 해석 분분
특히 누리꾼들의 흥미를 끈 것은 영상의 제목이다. 올해로 시장 임기를 마치는 조 시장이 최근 충북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이라는 제목은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암시하는 듯해 묘한 여운을 남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알고리즘이 시장님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임기 말에 이 제목이 뜨는 건 소름 돋는다”, “정치적 큰 그림을 위한 예고편이었나”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충주맨의 조력자 알고보니 유튜브 선배
조길형 시장은 국내 지자체 유튜브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을 발굴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9급으로 임용된 김 주무관에게 파격적으로 홍보 업무의 전권을 맡기며 충주시 채널을 전국구 스타로 키워냈다.
과거 한 방송에서는 김 주무관에 대해 “물가에 세워놓고 떠밀면 헤엄을 잘 칠 직원”이라며 그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누리꾼들은 “알고 보니 시장님이 원조 유튜버였다”, “충주맨 이제 영상 소재 생겨서 신났겠다” 등 유쾌한 댓글을 남기며 즐거워하고 있다. 충주시의 유쾌한 소통 방식이 시장 개인의 영상으로까지 이어지며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