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작성한 서약서 직접 공개하며 “못 지켰다” 솔직 고백
김희철도 폭소하게 만든 현실적 고민과 뜻밖의 이상형

SBS ‘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SBS ‘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가수 강균성이 과거 굳게 다짐했던 ‘혼전순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그룹 노을의 멤버 강균성이 새로운 ‘미우새’로 합류, 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균성의 집에는 절친한 선배인 김희철이 방문했다. 김희철은 들어서자마자 신발로 가득 찬 방과 먼지 쌓인 실내 자전거를 보고 경악하며 “말이 안 나온다”고 혀를 내둘러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13년 만에 꺼낸 혼전순결 서약서





가수 강균성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가수 강균성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이날 방송의 백미는 단연 강균성의 ‘혼전순결’ 이야기였다. 김희철이 “형, 2011년에 혼전순결 서약서 쓰지 않았냐”고 운을 떼자, 강균성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서랍에서 직접 해당 서약서를 꺼내 보였다. 김희철이 서약서 내용을 소리 내 읽기 시작하자 강균성은 “부족하다, 부끄러워진다”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철이 “이거 안 지켰구나?”라고 핵심을 찌르자, 강균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못 지켰지”라고 답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는 이어 “언제까지 기다리냐. 나이가 46인데”라고 덧붙이며 더 이상 신념을 지키기 어려웠던 현실적인 이유를 토로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형이 너무 인간적이라서 좋다”며 크게 공감했다.

서약이 무너진 이유와 그 후



강균성은 혼전순결 서약을 하게 된 계기와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된 사연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서약할 당시에 오래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우리가 (관계를) 참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여자친구가 너무 속상해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연인의 슬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얼마 못 가 서약은 무너졌다고. 김희철이 “그래서 헤어졌냐?”고 묻자 강균성은 “헤어진 게 아니라 서약이 무너진 것”이라고 정정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물론 가치관이 완전히 바뀐 건 아니다. 그 뒤에 만난 분 중에는 나와 생각이 같아 2년간 지킨 적도 있다”면서도 “이후에는 지켰던 분도 있고, 못 지켰던 분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스튜디오의 모벤져스마저 폭소하게 만들었다.

솔직함으로 무장한 반전 매력



이날 강균성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생각이 멋진 사람이 중요하다”고 진지하게 말하면서도, “외형적으로는 골반이 예쁜 분이 좋다”고 덧붙여 또 한 번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독실한 신념을 가진 연예인으로 알려졌던 강균성의 인간적인 고백에 시청자들은 “솔직해서 더 매력 있다”, “현실적인 고민에 공감된다”, “오랜만에 방송에서 보니 반갑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실력파 보컬 그룹 ‘노을’의 멤버이자, 독특한 예능감으로 사랑받아온 그의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