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25년째 인연 이어온 보육원에 3000만원 쾌척
개인적인 아픔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선행… 라이브 방송 수익금 모아 ‘따뜻한 나눔’

방송인 박수홍이 25년 동안 애신보육원에 30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했다.<br>사진=박수홍측 제공
방송인 박수홍이 25년 동안 애신보육원에 3000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박수홍측 제공




방송인 박수홍이 2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보육원에 또 한 번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최근 경기 동두천시에 위치한 애신보육원을 방문해 기부금 25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갈비탕 등 총 30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박수홍 개인의 기부를 넘어 많은 이들의 온정이 모여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연말, 그는 육아용품 브랜드 엔젤앤비, 그리고 카카오와 함께 진행한 카카오쇼핑라이브 특별 기부 방송에 참여했다. 당시 받은 출연료 1000만원 전액과 브랜드 측의 기탁금 500만원, 여기에 ‘카카오같이가치’ 캠페인을 통해 모인 1000만원이 더해져 총 25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박수홍은 단순히 기부금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보육원 아이들과 함께 직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식사 준비와 배식 봉사까지 도맡으며 진심 어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번 기부는 제가 아닌, 좋은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이 주체”라며 “우리 사회가 아직 따뜻하고 살 만하다는 증거를 보여주셨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 아픔도 막지 못한 25년의 약속



박수홍과 애신보육원의 인연은 지난 2001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되어 무려 25년간 이어져 왔다. 그는 일회성 기부를 넘어 보육원 건물의 석면 제거 공사를 지원하는 등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찾아왔다.

특히 지난 2021년, 친형과의 법적 다툼 등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는 와중에도 보육원을 위해 남몰래 10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꾸준한 선행은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수홍은 “내가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도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곳에서 건강하게 자라 사회의 일원이 된 아이들을 보며 내가 얻은 감사와 기쁨이 훨씬 크다”며 “이런 뜻에 동참해준 분들이 많아져 정말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선한 영향력은 우리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