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신’ 자부심 단숨에 꺾어버린 동료들의 압도적인 실물 후기
걸그룹 비주얼 전쟁터, 전설의 방송 ‘꽃다발’에서 벌어진 일
유튜브 채널 ‘유라유라해’ 캡처
그룹 걸스데이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유라가 솔직한 입담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데뷔 초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그녀가 넘치는 자신감을 잃게 만든 결정적 계기는 한 방송 촬영 현장에서 마주한 동료 아이돌 때문이었다고 한다. 과연 무엇이 ‘울산 여신’으로 불리던 그녀를 눈물짓게 만들었을까.
울산에선 내가 제일 예뻤는데, 서울은 달랐다
그녀의 고백은 지난 8일 개인 유튜브 채널 ‘유라유라해’에 공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걸스데이 동료 멤버인 소진과 함께 결혼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데뷔 초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유라유라해’ 캡처
유라는 “처음 울산에서 올라왔을 때는 내가 제일 예쁜 줄 알고 왔다”며 당당했던 과거를 밝혔다. 하지만 수많은 아이돌이 경쟁하던 당시 연예계는 녹록지 않았다. 그녀의 자신감은 서울에 도착한 뒤 오래가지 못했다.
특히 여러 걸그룹이 총출동했던 한 예능 프로그램은 그녀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 프로그램의 이름은 바로 ‘꽃다발’이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걸그룹들이 한자리에 모여 매력을 뽐내던, 그야말로 ‘비주얼 전쟁터’였다.
자신감을 잃게 만든 그날의 방송 촬영과 동료 아이돌
유튜브 채널 ‘유라유라해’ 캡처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진행된 특집 촬영이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수많은 동료 아이돌들의 모습은 유라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보다 월등한 동료 앞에서 작아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유라는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 수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고, (티아라) 지연을 보고도 충격을 받았다”고 구체적인 실명을 언급했다. 1992년생인 유라보다 한 살 어린 수지와 한 살 어린 지연은 당시에도 완성형 미모로 큰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는 “한두 명 보고 충격받은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촬영이 끝나자마자 기가 죽어 혼자 분장실 부스에 들어가 울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예쁜 게 아니었구나’, ‘역시 수도권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에 서러움이 밀려왔던 것이다.
유튜브 채널 ‘유라유라해’ 캡처
물론 이는 10여 년 전의 해프닝이다. 이제 유라는 웃으며 당시를 추억할 만큼 단단한 내면과 독보적인 매력을 갖춘 스타로 성장했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에 옆에 있던 소진은 따뜻한 위로를 건넸고, 팬들 역시 “지금은 유라가 제일 예쁘다”, “솔직한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데뷔 14년 차를 맞은 지금, 유라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유튜버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의 작은 상처를 유쾌한 에피소드로 풀어낼 줄 아는 그녀의 여유에서 베테랑 연예인의 내공이 느껴진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