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앓던 유기견 입양해 4년간 정성으로 보살핀 사연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팬들의 위로와 응원 이어져
배우 김고은의 반려견 ‘월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김고은 인스타그램 캡처
5월의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12일, 한 배우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왔다. 그녀가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 생명과의 소중했던 동행, 그리고 가슴 아픈 이별. 그들의 특별한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고 마무리되었을까.
배우 김고은이 반려견 ‘월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그녀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꽃에 둘러싸인 월이의 장례식 사진과 함께 “거기선 아프지 말아라!”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별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게시물에는 “사랑해 월아”라는 글과 함께 월이와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들이 담긴 사진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는 대목이다.
4년 전 시작된 특별한 인연, 그 끝은 이별이었다
이들의 만남은 처음부터 애틋했다. 김고은과 월이의 인연은 지난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녀는 불치병을 앓고 있던 유기견 월이를 임시 보호하게 됐다. 잠시 머물다 갈 인연이라 생각했지만, 정이 깊어지면서 결국 정식으로 가족으로 맞이하기로 결심했다.
병든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월이의 남은 생을 사랑으로 채워주기로 했다. 그로부터 약 4년간, 월이는 김고은의 곁에서 세상 가장 행복한 반려견으로 지냈다.
김고은은 평소 SNS를 통해 월이와의 단란한 일상을 자주 공유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함께 여행을 떠나고, 푸른 잔디밭을 뛰어놀고, 심지어 블랙핑크 로제의 반려견 ‘행크’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첩 가득한 추억, 슬픔을 함께 나누다
사진은 많은 것을 기억하게 만든다. 김고은이 공개한 사진들 속에는 월이를 처음 만났던 앳된 모습부터, 작품 활동으로 인해 헤어스타일이 바뀔 때마다 묵묵히 곁을 지키던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추억의 두께를 짐작하게 한다.
함께한 모든 순간이 소중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들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슴 아픈 소식에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으로 보살핀 그녀의 마음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다. 비록 월이는 곁을 떠났지만, 함께했던 아름다운 기억은 김고은과 그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