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며느리 돌발 행동에 한국 시어머니 ‘깜짝’… 남편 제안으로 시작된 동거 생활의 전말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캡처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캡처


한국 사회에서 고부 관계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꼽힌다. 세대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는 시어머니와 스스럼없는 관계를 유지하며 오히려 독특한 방식으로 문화 차이를 극복했다고 밝혀 이목이 쏠린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일화는 그의 남다른 고부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캡처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캡처


남편의 한 마디가 동거의 시작이었다



크리스티나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 출연해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혼 당시 남편이 ‘우리 엄마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 동거의 시작이었다.

그는 “속으로는 싫었지만, 새로운 나라에 왔으니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시어머니 덕분에 한국어 실력이 늘고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캡처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캡처




물론 어려움도 따랐다. 한창 뜨거울 신혼 시절,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을 원했지만 시어머니의 존재로 인해 곧장 방으로 들어가야 했던 고충도 있었다.

샤워 후 티팬티 차림, 시어머니는 얼어붙었다



방송인 이선민과 이경실이 “시어머니 앞에서 속옷 바람으로 다닌다는 말이 있다”고 묻자, 크리스티나는 망설임 없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화적 차이가 만든 해프닝이었다.

그는 “우리가 똑같은 여자이지 않나. 사우나 가면 다 벗고 다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샤워하고 티팬티만 입고 부엌에 갔는데 거기에 시어머니가 계셨다. 깜짝 놀라시더라”고 전했다.

당황한 시어머니가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하자, 크리스티나는 오히려 당당하게 “어머니도 벗고 다니세요. 똑같은 여자인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발언에 촬영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크리스티나는 “아직 어머니는 (며느리 앞에서) 안 벗으셨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성격적으로도 잘 맞는 부분이 있었다. 크리스티나는 “우리 둘 다 닭띠다. 닭처럼 항상 바쁘게 사는 게 잘 맞는다”며 “시어머니가 60대일 때 봉사활동, 행사, 방송 출연도 같이 많이 했다”고 말하며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