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김진민 감독 신작 ‘레이디 두아’, 글로벌 차트 상위권 장악
‘비밀의 숲’ 이후 8년 만에 재회한 신혜선·이준혁의 압도적 연기 호흡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가 공개 단 3일 만에 글로벌 차트를 뒤흔들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9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레이디 두아’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단 3일간의 시청 데이터만으로 38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이는 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TOP 10에서 3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과다.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홍콩, 페루 등 총 38개국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같은 초반 흥행의 배경에는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조합이 있다.

성공이 보장된 조합



‘레이디 두아’는 지난 9일부터 15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3위를 차지했다.
‘레이디 두아’는 지난 9일부터 15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3위를 차지했다.


‘레이디 두아’의 연출은 ‘인간수업’, ‘마이네임’ 등 강렬하고 밀도 높은 장르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김진민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 특유의 세련된 연출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여기에 배우 신혜선과 이준혁의 8년 만의 재회는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17년 방영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검사 동료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만난 두 배우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이 작품의 인기를 견인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 여인의 추락 미스터리의 시작



드라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사라 킴’(신혜선 분)의 살인 사건으로 시작한다. 사건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박무경’(이준혁 분)은 사라 킴 주변 인물들을 탐문하며 그녀의 진짜 모습을 추적해 나간다.

작품은 사라 킴이라는 인물이 어떤 계기로 명품의 세계에 발을 들였고, 자신의 브랜드 ‘부두아’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주변인들의 각기 다른 진술이 퍼즐처럼 맞춰지며 드러나는 진실과 예상치 못한 반전은 극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스틸


화면을 압도하는 연기력



배우들의 호연은 ‘레이디 두아’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타이틀 롤을 맡은 신혜선은 얼굴은 같지만 전혀 다른 정체성을 가진 다층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 차력쇼’에 가깝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형사 박무경 역의 이준혁 역시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특히 취조실에서 사라 킴과 벌이는 팽팽한 심리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작품의 긴장감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도 쏟아지는 호평



해외 매체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미국 연예 매체 디사이더는 “복잡한 거짓말로 호화로운 삶을 만들어낸 여자와 그 거짓을 파헤치는 경찰에 대한 흥미롭고 다층적인 미스터리”라고 호평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또한 “비선형적 서사 구조를 통해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고 분석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레이디 두아’는 총 8부작으로 전편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있다. 초반부터 강력한 흡인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