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계란 자체가 아니라 함께 먹는 음식과 조리 방식
매일 먹는 베이컨, 소시지가 췌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계란은 대표적인 완전식품으로 꼽힌다. 단백질부터 비타민, 미네랄까지 풍부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식재료다. 하지만 최근 계란이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혼란이 생겼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계란 자체를 췌장암의 주범으로 지목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 오히려 진짜 문제는 계란을 어떤 음식과 함께, 또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 먹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무심코 즐기던 아침 식사 습관 속에 췌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숨어있을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버터와 베이컨 조합에 있었다
사진 : 달걀 프라이,베이컨 / unsplash.com
특히 햄,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식품이다. 물론 이는 대장암과의 인과관계에 근거한 것이지만, 장기간 다량 섭취하는 식습관은 전반적인 건강에 이로울 것이 없다.
사진 : 삶은 계란 / unsplash.com
계란 프라이를 먹고 싶다면 기름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검게 탈 정도로 고온에서 조리하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삶은 계란이나 수란처럼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조리법을 번갈아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달콤한 계란빵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사진 : 페이스트리 / unsplash.com
계란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제과·제빵류를 건강식으로 여기는 것도 위험한 착각이다. 시중에서 파는 달콤한 계란빵이나 케이크, 페이스트리에는 계란 외에도 다량의 정제 밀가루와 설탕, 버터가 들어간다. 영양 구성 자체가 삶은 계란과 완전히 다르다.
이러한 고당분, 고지방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은 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명백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음식을 한 번 먹는다고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식생활이 쌓여 건강을 좌우한다.
췌장암은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연령, 흡연, 비만, 당뇨, 가족력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따라서 계란 섭취를 중단하는 극단적인 방법보다 근거가 명확한 다른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사진 : 꾸준한 운동 / unsplash.com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