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천연 소화제’로 믿는 매실청의 배신. 유익 성분 풍부하지만 당 함량은 WHO 하루 권장량에 육박한다.
배탈, 소화불량에 좋다는 말만 믿고 마셨다간 혈당 관리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사진 : 매실청
하지만 이 습관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효능만 믿고 간과하기 쉬운 매실청의 핵심 성분, 바로 ‘당(糖)’ 때문이다. 섭취량에 따라 약이 아닌 독이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소화 돕는다 믿었지만 당류 폭탄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홈메이드 매실청 33종을 분석한 결과는 예상 밖이다. 매실청 10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49.6g에 달했다. 거의 절반이 설탕인 셈이다.
사진 : 매실청
이렇게 섭취한 과도한 당은 체내에서 독소로 작용하거나 지방으로 전환돼 쌓인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소량의 매실청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매실청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높은 당 함량에도 매실청이 소화에 좋다는 인식이 퍼진 것은 매실 고유의 유익 성분 덕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피크린산이다. 이 성분은 몸속 독소를 제거해 배탈이나 식중독 증상 완화에 관여한다.
사진 : 매실
매실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산도 주목할 만하다. 강력한 살균 작용으로 장내 유해균을 줄이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소화불량부터 변비까지 아우르는 효과의 배경이다.
사진 : 매실청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