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열자마자 부식 시작… 남은 음식 그대로 보관하면 유해물질 ‘줄줄’

편하다고 캔째로 가열했다간… 식중독균 번식 막는 올바른 보관법

사진 : 통조림  / Unsplash
사진 : 통조림 / Unsplash
참치, 꽁치, 과일 등 통조림은 편리함 덕에 많은 가정의 상비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긴 유통기한만 믿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캔을 여는 순간부터 보관법에 따라 안전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심코 하는 작은 습관 하나가 음식을 식중독균 덩어리로 만들 수 있다. 남은 음식을 캔에 그대로 보관하거나 캔 자체를 불에 올리는 행동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남은 음식, 캔 그대로 냉장고에 넣었다면

사진 : 통조림 유리밀폐용기 보관  / Unsplash
사진 : 통조림 유리밀폐용기 보관 / Unsplash
개봉한 통조림은 가급적 한 번에 모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음식이 남았다면 캔에서 꺼내 유리나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캔을 여는 순간부터 내용물이 공기와 접촉하며 미생물 번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사진 : 과일통조림 / Unsplash
사진 : 과일통조림 / Unsplash


특히 과일이나 채소 통조림에 주로 쓰이는 주석 도금 캔은 산소와 만나면 부식이 빨라진다. 이 과정에서 주석 성분이 음식에 녹아 나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용기만 바꿔도 이런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캔째로 가열하면 유해물질 나온다

통조림 캔을 전자레인지에 넣거나 가스레인지 불에 직접 올리는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한다. 강한 열이 캔 내부의 코팅을 손상시켜 유해물질을 용출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캔 내부 코팅 원료인 비스페놀 A가 대표적이다. 물론 일반적인 상온 보관 상태에서 나오는 양은 일일섭취한계량의 0.001% 수준으로 극히 미미하다. 하지만 직접 가열은 상황을 완전히 바꾼다. 음식을 데울 때는 반드시 내용물만 그릇에 덜어 사용해야 한다.
사진 : 통조림음식  / Unsplash
사진 : 통조림음식 / Unsplash

오래 묵혔다면 캔 외관부터 확인해야

오랫동안 보관한 통조림은 섭취 전 캔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캔의 뚜껑이나 바닥 부분이 볼록하게 부풀어 올랐다면 내용물이 상하면서 가스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녹이 슬었거나 심하게 찌그러진 부분도 문제다. 캔 재질이 손상된 틈으로 유해물질이 스며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용물이 멀쩡해 보여도 캔 외관에 이상이 있다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 : 통조림 / Unsplash
사진 : 통조림 / Unsplash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