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안 튀고 겉바속촉 만드는 의외의 비법

똑같은 들기름도 넣는 순서 하나로 풍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두부는 가장 흔한 반찬이지만, 집에서 구우면 어딘가 부족한 맛이 나기 쉽다. 식당처럼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내기 어렵고, 기름이 사방으로 튀는 것도 골칫거리다.

하지만 간단한 과정 두 가지만 추가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고 풍미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 핵심은 조리 전 수분 제거와 굽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

기름 안 튀고 겉이 바삭해지는 첫 단계

사진 : 두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
우선 두부는 약 1.5cm 두께로 도톰하게 썬다. 너무 얇으면 쉽게 부서지고 속의 촉촉함을 살리기 어렵다.
가장 중요한 과정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키친타월을 깐 접시에 두부를 올리고 1~2분간 돌려 수분을 미리 빼준다. 이 과정 하나만으로 구울 때 기름이 튀는 현상을 크게 줄이고 겉면을 훨씬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두부를 굽기 시작한다. 이때 겉면이 단단하게 익을 때까지 섣불리 뒤집지 않는 것이 좋다. 충분히 노릇한 색이 올라와야 뒤집을 때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약불로 익히면 수분이 제대로 증발하지 않아 식감이 눅눅해진다.

고소한 풍미를 10배 살리는 마지막 1분

사진 : 들기름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들기름
두부가 양면 모두 노릇하게 거의 다 익었을 때가 결정적인 순간이다. 불을 약불로 줄인 뒤, 들기름 한 스푼을 팬 가장자리에 둘러준다. 들기름은 발연점이 낮아 처음부터 사용하면 특유의 고소한 향이 날아가고 쓴맛이 날 수 있어 마지막에 넣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 : 두부구이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구이


팬을 살짝 기울여 들기름이 두부 전체에 코팅되도록 1분가량 더 구워내면 완성된다. 평소 식용유로만 부치던 두부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고소함을 맛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들기름을 언제 넣어야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지 잘 모른다.
사진 : 양념장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양념장
완성된 두부구이는 취향에 따라 양념장을 곁들이면 된다. 잘게 썬 부추 한 스푼에 간장 두 스푼, 식초 한 스푼, 고춧가루 반 스푼을 섞으면 고소한 두부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사진 : 두부구이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구이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