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사들인 무인도, 26년간 가꿔 만든 ‘바다 위 파라다이스’
배로만 입장 가능… 하루 허락된 관람 시간은 단 1시간 30분
비너스가든 / 사진=외도 보타니아
경상남도 거제시 앞바다에 떠 있는 이곳은 오랜 세월 인간의 손길과 자연이 만나 빚어낸 결과물이다. 인공적으로 가꾼 정원과 원시림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외도 보타니아 유람선 / 사진=외도 보타니아
황무지 무인도가 남해 명소로 바뀌기까지
이곳의 역사는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개인이 암초로 가득한 무인도를 사들여 맨손으로 개간을 시작했다. 척박한 자연환경과 싸우며 26년간 공을 들인 끝에, 1995년 4월 25일 ‘외도 보타니아’라는 이름의 해상공원으로 문을 열었다.거제도 본섬에서 약 4km 떨어진 바다 위, 황무지가 기적의 공간으로 변모한 배경이다.
외도 보타니아 / 사진=외도 보타니아
야자수와 동백나무가 공존하는 두 얼굴
외도 보타니아는 서도와 동도, 두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관광객에게 개방된 서도는 1,000여 종의 아열대 희귀 식물이 가득한 인공 정원이다. 300년 된 당산나무와 야자수가 바다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반면 동도는 동백나무 등 64종의 자생식물이 보존된 원시림 상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전체 면적 14만 8,760㎡에 이르는 공간에서 인공의 미학과 태고의 자연이 교차한다.
외도 보타니아 가을 풍경 / 사진=외도 보타니아
배 타고 닿는 섬, 입장 전 확인할 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외도는 육로가 없어 오직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다. 거제 시내 장승포, 구조라 등 7개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출발한다. 선사 및 당일 해상 날씨에 따라 운항 여부가 달라지므로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섬에 도착하면 주어지는 자유 관람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제한된다. 유람선 왕복 요금과 별도로 성인 기준 1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만약 거제 시민이라면 신분증 제시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외도 보타니아 모습 / 사진=외도 보타니아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