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여름 휴가철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여행지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년 떠나는 뻔한 여행지 대신 색다른 곳을 원한다면 크로아티아 최남단에 위치한 두브로브니크(Dubrovnik)를 추천한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과거 한 TV예능을 통해 소개된 이후 크로아티아에 대한 한국 여행객들의 심리적 거리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이자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얻은 두브로브니크는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꼭 한번 가봐야 할 ‘버킷리스트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는 아드리아해의 푸른 바다와 붉은 지붕의 중세 도시 풍경이 어우러져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두브로브니크의 역사는 7세기 라구사(Ragusa)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후 12세기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한 이 도시는 13세기부터 본격적인 도시 설계가 이뤄졌다. 17세기에 완공된 1940m 길이의 성벽이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다. 이 성벽은 오늘날까지도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도시를 대표하는 명소는 단연 ‘구시가지 성벽’이다.

성벽 위를 따라 걷다 보면 아드리아해와 붉은 지붕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전체를 도는 데는 약 1~2시간이 소요되며,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오르면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구시가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플라차 거리(Stradun)는 석회암이 깔린 고풍스러운 거리와 다양한 상점, 카페가 이어져 있어 다양한 볼거리도 갖췄다.

민체타 요새, 로브리예나츠 요새, 오노프리오의 대형 분수, 프란체스코 수도원, 성 블라이즈 교회, 렉터 궁전 등 역사적 건축물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느낌마저 준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 산(Mount Srdj) 정상에 오르면 두브로브니크와 아드리아해, 붉은 지붕의 파노라마가 한눈에 들어온다. 인근에는 스베티 야코브 해변과 로크룸 섬, 엘라피티 제도 등 휴양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도 풍부하다.

이번 여름은 역사와 자연, 휴양 그리고 미식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춘 두브로브니크로 떠나는 건 어떨까?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사진=언스플래시)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