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픽업트럭 가격대와 엔진 구성
누적 판매 흐름과 차주 평가에서 드러난 차이
픽업트럭을 고를 때 차체 크기와 적재 능력만큼 구매 가격도 선택을 가르는 기준이다. 2026년형 KGM 무쏘와 기아 타스만은 가격뿐 아니라 엔진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무쏘는 가솔린과 디젤을 모두 제공하고, 타스만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판매 실적과 차주 평가까지 살펴보면 두 모델의 경쟁은 가격표 한 줄로 끝나지 않는다. 적재량과 연료비, 품질 평가가 실제 선택의 변수가 됐다.
무쏘 타스만 가격과 판매 흐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이는 시작 가격이다. 무쏘 가솔린 M5 2WD는 3,040만 원부터, 타스만은 3,500만 원부터 판매돼 기본 가격 기준으로 460만 원 차이가 난다. 다만 세부 트림과 선택 사양이 같지 않아 가격만으로 두 차의 상품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판매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2026년 1~9월 누적 판매는 무쏘 9,870대, 타스만 3,200대였으며, 무쏘는 9월에 717대가 팔려 KGM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픽업 시장 전체가 커진 상황은 아니다. 8월 픽업 신규 등록은 전년 같은 달보다 49.1% 감소했다.
가솔린과 디젤의 주행 특성
가격 부담을 낮춘 가솔린은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f·m를 낸다. 복합연비는 7.9~8.6km/L다.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으로 가솔린보다 낮지만 최대토크가 45kgf·m이며, 복합연비는 9.8~10.1km/L다.
연간 주행거리가 길거나 짐을 자주 싣는 운전자라면 디젤의 토크와 연비를 함께 따져볼 만하다. 반면 도심 주행 비중이 높고 초기 구매 비용을 우선한다면 가솔린 가격이 비교 기준이 된다. 디젤 가격은 3,220만~4,510만 원으로 트림에 따라 폭이 넓다.
롱 데크에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적용한 사양은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다. 적재함을 자주 쓰는 사업자나 레저 활동이 많은 가정에는 유용한 수치지만, 차체 길이와 주차 공간도 구매 전에 확인해야 한다. 적재 능력만 보고 사양을 고르기보다 평소 주차 환경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차주 평가와 구매 전 확인 사항
플랫폼 점수는 항목별로 온도 차가 있었다. 네이버 마이카의 10월 30일 기준 무쏘 종합점수는 8.5점으로 경쟁 모델의 7.8점보다 높았고, 디자인 점수는 각각 9.7점과 8.4점이었다. 무쏘의 품질 점수는 8.2점, 연비 점수는 7.1점으로 디자인 평가와는 차이가 났다.
일부 가솔린 차주는 엔진 경고등과 소음, 내비게이션 통신 불량, 오토 도어락 문제를 경험했다고 남겼다. 개별 이용자의 사례가 모든 차량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인수 전 전자장비를 점검하고 서비스 대응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쏘의 낮은 시작 가격과 엔진 선택 폭은 분명한 비교 요소다. 실제 지출은 트림과 옵션, 주행거리, 연료비에 따라 달라진다. 가격 차이뿐 아니라 적재 용도와 운행 환경, 품질 관련 평가까지 함께 따져야 선택 기준이 선명해진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